민들레 홀씨 되어 / 박미경

레지나·2006. 12. 3. 오전 9:55:12

민들레 홀씨 되어 / 박미경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 질 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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