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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과대학 교수가 첫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말했다. "의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건은 대담함과 세심함이네." 간단하게 말을 마친 교수는 손으로 실험대 위에 놓인, 소변이 가득 담긴 컵을 가리키더니 손가락을 컵 속에 집어넣었다가 빼서는 다시 입 속에 넣었다. 그러고는 소변이 든 컵을 학생들에게 건넸다. 학생들도 자신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하라는 것이었다. 모든 학생들이 손가락을 컵에 깊숙이 넣었다가 다시 입에 넣었다. 모두들 구토를 참느라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런 모습을 본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모두들 아주 대담해." 이어서 교수는 근엄한 표정이 되어 말했다.
"다만 모두들 세심함이 부족한 게 아쉽군. 내가 컵에 넣은 것은 둘째손가락이고 입속에 넣은 것은 셋째손가락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학생이 하나도 없는 걸 보면 말일세."
(왕중추의 디테일의 힘中에서) |
3월16일 월요일 출석부
2009. 3. 16. 오전 9: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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