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엽서/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2004. 12. 18. 오후 11:52:03

글자

(배경음악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위해 함께 할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진 않을거예요.
때로는 모진 시련에 좌절도 하겠지만
우리의 친구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우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원 투 원투쓰리 포

 

 


 

송년엽서 - 이해인 수녀/시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 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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