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헌신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확인과 인정을 받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들의 능력을 쓴다.
돈을 쓰고 자신들의 능력을 쓴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를 비운다 해서 그들이 내적으로 자유로워지지는 않는다. 그들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텅 비고 다 타버린 느낌을 받는다. 결국 그들은 삶에서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 그들은 모든 것을 주었으나 지금은 아무도 그들을 주시하지 않는다. 단지 허무하게 텅 빈 채 거기에 서 있을 뿐이다. 그들의 삶은 지나가 버렸다.
그들이 전력을 다한 것은 사실 진정한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확인을 바라는 마음으로, 결국 보답을 갈망하며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며 타인에게 필요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쏟은 것이다.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더 많은 희생을 더 많은 힘을 투입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그들을 치유할 수 없다. 그들은 무엇보다 타인에게 존재하는 그대로가 가치 있다는 것을 체험해야 한다. 그래서 거기에서 무엇인가 느낄때 비로소 삶을 체험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너는 뭐가 문제야? 같이 어떻게 해결해볼까"식으로 문제 자체를 다루기 보다는 같이 함께하며 그들을 좋아하고 있고,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꺼내보이며 자신을 증명해 보일 필요없이 그저 단순하게 있어도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면 우리가 좋은일을 하는 것이다.
성서모임 봉사자는 작은 사목자이다. 그들이 사목자와 인간적으로 만나면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얻으려 쏟아왔던 많은 문제들에 대한 어려움은 줄어들거나 무의미해질 것이다.
우리는 상담기법으로 진실을 끌어낼 수 없다. 뭐 더러는 통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많다.
사랑과 신뢰가 무르익었을때 진실을 이끌어낼 수 있다. 봉사자가 이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봉사자가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없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속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목마르고 다 타버리지 않은 봉사자가 될 수 있다. 여러분은 신부님이나 다른 봉사자에게 보이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에 주린 사람의 치유
2006. 5. 30. 오후 1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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