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

알렉산데르

주교

알렉산데르

(Alexander)

알레산드로 · 알렉산더 · 알렉산델 · 알렉싼데르 · 알렉싼델

8월 28일📍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336년경

성 알렉산데르는 244년경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콘스탄티노플에서 기념하는 성인들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축일별로 정리한 “콘스탄티노플의 시낙사리온”(Synaxarion of Constantinople)에 따르면 그는 원래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Calabria) 출신이라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깊었고 수도원에 거주하며 덕행을 기르고 하느님의 계명을 충실히 따랐다.

그는 고령의 비잔티움(Byzantium) 주교로 새로운 로마(Nova Roma)인 콘스탄티노플을 주님께 봉헌하고 초대 주교가 된 성 메트로파네스(Metrophanes, 6월 4일)의 후임으로 314년경 주교직에 올랐다고 한다.

전임자인 성 메트로파네스 주교가 325년경 선종했다고 하니 고령으로 인해 오늘날의 보좌 주교처럼 성 알렉산데르를 축성하고 실질적인 사목직을 맡긴 듯하다.

그래서 성 알렉산데르 역시 고령이었지만 성 메트로파네스를 대리하여 325년 니케아(Nicaea) 공의회에 참석했고, 공의회에서 돌아온 직후 비잔티움의 주교좌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잔티움은 고대 그리스의 식민 도시였다가 330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에 의해 ‘콘스탄티누스의 도시’라는 뜻의 ‘콘스탄티노폴리스’(Constantinopolis/Constantinople)로 세워졌고, 395년에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되면서 동로마 제국의 수도이자 새로운 로마로 불리게 되었다.

성 알렉산데르 주교는 재임 기간 내내 아리우스파(Arianism)의 음모로부터 니케아 공의회의 정통 신앙을 수호하는데 헌신하였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관용령 이후 신앙의 자유를 얻었지만, 동시에 이전부터 신학적 차이로 교회를 괴롭혔던 이단 사상 또한 활개를 치게 되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과 동일 본체요 본성임을 거부하는 아리우스 이단은 교회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었다.

니케아 공의회는 분명하게 정통 교리를 옹호하고 선포하며 아리우스를 단죄하였다.

하지만 궁정 내 아리우스파의 지원으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아리우스와 아리우스파 주교인 니코메디아(Nicomedia, 오늘날 튀르키예 북서부 이즈미트[Izmit]에 있던 고대 도시)의 에우세비우스를 유배를 풀어주면서 논란은 계속되었다. 331년에 에우세비우스는 황제를 설득해 알렉산드리아의 주교인 성 아타나시오(Athanasius, 5월 2일)에게 서한을 보내 아리우스가 다시 성찬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락하게 명령하도록 했다.

하지만 성 아타나시오는 황제의 명령을 거부하고 이단을 단죄해 335년에 독일 남서부 트리어(Trier)로 첫 번째 유배를 떠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교회를 혼란에 빠뜨린 이단자 아리우스(Arius)는 교묘하게 정통 신앙을 표명하는 것처럼 꾸며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명령으로 복권되어 336년에 콘스탄티노플로 돌아왔다.

황제는 성 알렉산데르 주교에게 그를 교회에 다시 받아들이고 성찬례에 참여하게 하라는 요구하였다.

성 알렉산데르는 당연히 이를 거부했지만, 니코메디아의 에우세비우스 주교가 이끄는 아리우스파의 세력에 맞서기 어려움을 알고 이단자가 성전에 들어오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으니 차라리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하였다.

황제가 아리우스를 성대하게 맞이하라고 한 날 아침, 의기양양하게 성전으로 향하던 아리우스는 광장을 지나면서 양심의 가책과 공포에 휩싸여 잠시 용무를 보기 위해 멈춰 섰다가 80살이 넘는 나이에 길 위에서 숨을 거두었다.

목격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는 설사하면서 심한 출혈과 함께 창자가 쏟아져 나와 길거리에서 비참하게 죽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를 기적이자 하느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성 알렉산데르도 336년경 선종했는데, 임종을 앞두고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성 바오로(Paulus, 11월 6일)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성 바오로는 성 알렉산데르가 선종한 뒤에 후임 주교로 선출되어 축성되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도 337년 5월 22일에 선종했는데, 그 며칠 전에 아리우스파 주교인 니코메디아의 에우세비우스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로마 제국은 그의 세 아들에게 분할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28일 목록에서 콘스탄티노플의 나이 많고 명망 높은 성 알렉산데르 주교의 간절한 기도로 인해 아리우스가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 복부가 터지며 내장이 드러났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나지안주스(Nazianzus)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월 2일)의 기록에 따르면 콘스탄티노플에서 성 알렉산데르 주교가 그의 사도적 기도로써 아리우스파의 불경함을 뿌리 뽑았다고 기록하였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8월 30일에 그의 축일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