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수환 추기경 선종

김종업

2009. 2. 16. 오후 8:24:29

 

[속보] 김수환 추기경 선종

 

 
김수환 추기경이 16일 오후 6시 12분경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7세.

1922년 5월 대구에서 태어난 김추기경은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부와 독일 뮌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1951년 사제로 서품됐다. 안동본당과 김천 황금동본당 주임을 거쳐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열리고 있던 1964년 가톨릭신문 사장을 지냈고, 1966년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마산교구 주교로 임명됐으며, 1968년 서울대교구장에 착좌한 이듬해 1969년 4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교회 최초의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 김수환(金壽煥)추기경 연보

1922년 5월 8일(음력) 대구출생
1941.3. 서울 동성상업학교 졸업
1941.4. 일본 동경 상지대학교 입학
1942.9. 위 대학 문학부 철학과 진학
1944.1. 제2차 세계 대전으로 학업 중단
1947.9~51. 6.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부에서 신학전공
1956.10~63ㆍ1ㆍ독일 퀸스터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전공
1951ㆍ9ㆍ 사제서품
1951ㆍ9~53ㆍ4ㆍ대구대교구 인동천주교회주임신부
1955ㆍ6~56ㆍ7ㆍ대구대교구 김천 황금동 천주교회 주임신부 겸 성희중 교등학교장
1964ㆍ6~66ㆍ5 가톨릭시보(현 가톨릭신문)사장
1966ㆍ 마산교구 주교 서임
1966ㆍ6 주교서품, 마산교구장 착좌
1968ㆍ4 서울 대주교 승품.
1968ㆍ5 서울대교구장 착좌
1969ㆍ4교황 바오르 6세에 의해 추기정서임
1970ㆍ10-75ㆍ2ㆍ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1차 역임)
1970~73아시아 주교회의 구성 준비위원장
1974ㆍ2ㆍ영얘문학박사(서강대학교)
1981ㆍ5-87ㆍ11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2차역할)
1967ㆍ71ㆍ74ㆍ80ㆍ83ㆍ85ㆍ교황청 시노두스(세계 주교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1977ㆍ5 명예 법학박사(미국 노틀담대학교)
1988ㆍ11ㆍ명예 신학박사(일본 상지대학교)
1990ㆍ5ㆍ명예 철학박사(고려대학교)
1990ㆍ10ㆍ명예 법학박사(미국 Seaton Hall대학교)
1944ㆍ5ㆍ명예 신학박사 (연세대학교)
1995ㆍ6ㆍ명예 철학박사 (타이완Fu Jen 가톨릭대학교)
1997ㆍ7명예 인문학박사(필리핀 Ateneo대학교)
1998ㆍ4ㆍ로마에서 열린 아시아 특별 주교시노드 공통의장대리로 참석..
1998ㆍ5월29일. 서울대교구장 착좌 30주년.
1998. 5월 30일. 서울대교구장직 은퇴.

      

 
 
 
 
한국 주교단 교황청 정기 방문(로마, 2001.3.19~24)
 
 
 
 
 
사제 서품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1951.9.15)
 
 1951년 9월 15일. 이날 나는 주님의 부르심에 '세상에서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겠노라'는 결정적인 대답을 한 것이다. … 그 해  69세이셨던 어머니는 '자식이 신부가 되는 게 소원' 이었던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가슴 벅찬 순간을 맨 앞자리 마룻바닥에 꿇어앉은 채 지켜보고 계셨다. 식순에 따라 나는 두 손을 모아 이마를 받친 자세로 마루에 엎드렸다. 성가대와 선배 신부들이 불러 주는 성인 열품 도문(성인 호칭 기도)의 성스러운 메아리가 성당을 맴돌 때,
주님께서 내 안에 들어와 자리할실 수 있도록 나는 내 마음을 비워 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추기경 반지 수여
 
 
 방패 왼쪽은 순교자들의 피 위에 세워진 우리 교회를,
오른쪽은 삼각산과 서울을 상징하며, 별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주보(主保, 수호성인)로 모심을 나타낸다.

주교의 권위를 상징하는 모자 아래의 술 5단은 추기경임을 나타내며,
주교의 사목표어 RO VOBIS ET PRO MULTIS‘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뜻이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오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전세계 모든 이를 사랑하며, 그 사랑의 끈으로 온 인류를 일치시킬 때에 참다운 것입니다. 교회는 이처럼 어떤 누구도 소외됨이 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는 도구요, 이를 나타내는 표지여야 합니다. 교회 쇄신이란 바로 이러한 정신으로 이웃과 사회,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누구나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분을 주변에서 찾아 나름대로 그분의 신앙을 본받으려 합니다. 1968년 5월 29일 제12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이래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하느님의 목자로서, 양심의 대변자로서 스스로에게 충실해 온 김수환(金壽煥, 스테파노) 추기경의 신앙과 삶은 '너희와 모든이를 위하여'라는 말의 실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