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12일 역사적 회동

김종업

2016. 2. 6. 오전 6:16:41


 

교황-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12일 쿠바서 회동..1천년만의 만남

연합뉴스 | 입력 2016.02.05. 23:05


"11세기 동·서방 교회 분열 후 처음…교회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

(제네바·모스크바=연합뉴스) 류현성 유철종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일 쿠바에서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와 동서방 교회 분열 이후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양측 교회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티칸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와 공동 발표한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쿠바에 들러 쿠바를 공식 방문하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와 만나기로 했다고 바티칸 라디오와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키릴 총대주교
키릴 총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러시아 정교회 대외관계국도 "총대주교가 이달 11~22일 라틴 아메리카를 방문하고 비슷한 시기에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하는 것에 맞춰 두 종교 지도자가 쿠바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이 기간에 쿠바, 파라과이, 칠레, 브라질 등의 남미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대외관계국은 "지난 1990년대 말부터 20년 가까이 준비돼 온 이 회동은 러시아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 수장 간의 첫 만남으로 두 교회 관계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키릴 총대주교는 쿠바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대화를 나누고 두 교회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지난 11세기 가톨릭 교회가 동방과 서방으로 분열된 이후 처음인 두 종교 지도자 간의 만남은 양 종교 간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를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AFP 통신은 설명했다.

동방 정교회는 1054년 동서 교회 분리 때 로마 가톨릭과 결별한 뒤 동유럽과 러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리스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등 지역별 종파를 갖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정교회가 로마 교황의 최고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두 교회 화해에 주요 장애였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내전 문제로 긴장 관계가 고조됐다.

러시아 정교회는 동방 정교회 방식의 예배를 보는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가 로마 가톨릭 교회에 기울어졌다고 비난해왔다. 정교회는 또 바티칸이 러시아 정교회 신자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교황에 즉위한 이후 로마 가톨릭 교회와 다른 종교 조직 간의 화해에 주력해왔다.

바티칸은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에 개신교가 탄생한 지 5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전 기독교적인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0월 스웨덴에 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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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12일 역사적 회동

뉴스1 | 손미혜 기자 | 입력 2016.02.05. 22:32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 다음주 쿠바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는다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톨릭 교회가 지난 11세기 동서로 분열된 이래 종교적 대립을 지속해온 로마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두 수장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와의 공동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일 멕시코 방문에 앞서 쿠바를 들러 키릴 총대주교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18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교황과 키릴 총대주교는 쿠바 수도 아바나 공항에서 만나 공동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역사적 만남은 중동 내 기독교인 처형에 대한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러시아 정교회의 힐라리온 대주교는 "급진주의자들이 기독교도를 대상으로 학살을 저지르는 등 중동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공동대응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내부적인 불화와 이견을 잠시 따로 떼어두고 기독교도를 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키릴 총대주교가 나를 부른다면 원하는 어디서든 만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1054년 대분열의 유산으로 로마 교황의 최고 지위를 인정해오지 않았고 이는 두 종교의 관계개선에 핵심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양측 간 긴장상태가 고조됐다. 러시아 정교회는 동방 정교회 형식으로 예배하는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선동하며 로마 가톨릭에 더 기울어 있다고 비판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교황 즉위 이래 다른 종교와의 관계개선에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오는 10월 스웨덴을 방문해 개신교 탄생 500주년을 기념한 전 기독교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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