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큰 보름달' 미국 일부 기독교인 사이에 종말론

김종업

2015. 9. 27. 오전 9:23:31


맨해튼의 '슈퍼 블라드 문' 개기월식과 겹친 33년만의 현상

기사등록 일시 [2015-09-28 14:09:58]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등 북미지역에 27일 뜬 보름달이 33년만에 찾아온 '슈퍼 블라드 문(Super Blood Moon)‘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은 보통의 보름달보다 크고 밝은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겹쳐 붉은 빛으로 보이는 '슈퍼 블라드 문'을 맨해튼 곳곳에서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스트리버 건너편에 뜬 슈퍼 문. 개기월식이 시작되기전 풍경이다. 2015.09.28.<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5-09-28


뉴욕 시민들 "신기하다" 관찰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붉은빛 슈퍼 보름달'이 떴다.

뉴욕 등 북미지역에 27일 뜬 보름달이 33년만에 찾아온 '슈퍼 블라드 문(Super Blood Moon)‘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슈퍼 문은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있지만 개기월식 현상과 겹치는 '슈퍼 블라드 문'은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일부에서만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드 문은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에 놓이는 개기월식이 될 때 달이 붉은 색으로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등 북미지역에 27일 뜬 보름달이 33년만에 찾아온 '슈퍼 블라드 문(Super Blood Moon)‘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은 보통의 보름달보다 크고 밝은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겹쳐 붉은 빛으로 보이는 '슈퍼 블라드 문'을 맨해튼 곳곳에서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여성 두명이 슈퍼 블라드 문을 바라보고 있다. 2015.09.28.<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5-09-28

지구와 달의 거리가 일년중 가장 가까운 슈퍼 문은 보통의 보름달에 비해 14%가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인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리면서 붉은 빛이 강해지면서 슈퍼 블라드 문이 되는 것이다.

뉴욕 등 미 동부에서는 개기월식이 27일 오후 9시7분 시작돼 10시11분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 11시23분 절정에 이르렀고 자정이 지난 0시27분 끝이 났다.

미국인 등 서구인들은 보름달을 괴기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 평소 달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찾기 힘들었으나 이날만은 사정이 달랐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어울려 유난히 밝고 큰 보름달이 개기월식 현상으로 희미해지면서 붉은 빛이 감도는 것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등 북미지역에 27일 뜬 보름달이 33년만에 찾아온 '슈퍼 블라드 문(Super Blood Moon)‘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은 보통의 보름달보다 크고 밝은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겹쳐 붉은 빛으로 보이는 '슈퍼 블라드 문'을 맨해튼 곳곳에서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면서 달빛이 희미해지며 붉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2015.09.28.<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5-09-28


맨해튼 유엔본부 근처에서 달을 관찰하던 에미와 제시라는 이름의 두 여성은 "크고 밝게 빛나던 보름달이 점점 붉은 빛으로 바뀌고 있다"고 소리치며 신기해했다.

유엔본부에 출입하는 외국 기자들도 이스트 리버 앞에 나와서 슈퍼 블라드 문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 33년만의 진기한 구경거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워싱턴에서 온 한인 기자는 "이렇게 큰 보름달도 처음 봤지만 달의 모양과 빛의 컬러가 변화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유엔본부의 지구본 너머로 뜬 달의 모습이 마치 교황이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올해 한가위 달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 등 북미지역에 27일 뜬 보름달이 33년만에 찾아온 '슈퍼 블라드 문(Super Blood Moon)‘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은 보통의 보름달보다 크고 밝은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겹쳐 붉은 빛으로 보이는 '슈퍼 블라드 문'을 맨해튼 곳곳에서 관찰하고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 한국 기자는 "유엔본부의 지구본을 배경으로 슈퍼문과 구름의 조화가 마치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인다"고 신기해했다. 2015.09.28.<사진=Newsroh.com 제공> robin@newsis.com 2015-09-28


슈퍼 블라드 문은 지난 1982년에 관찰된 바 있고 다음 기회는 2048년에 가능하다.
robin@newsis.com


 

'핏빛 큰 보름달' 미국 일부 기독교인 사이에 종말론


몰몬교단, 교인들에게 "걱정 말라" 이례적 성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하려니와"(구약성경 요엘 2장 31절)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신약성경 사도행전 2장 20절)

이달 27∼28일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나면서 '핏빛 달'(blood moon)이 뜬다는 사실이 예고되자 미국의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 또 종말론 소동이 일어나고 있다. 

TV 설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텍사스주 샌앤토니오 코너스톤 교회의 존 해기 목사는 핏빛 달이 세상의 마지막과 '아마겟돈'의 징조라고 주장하면서 작년 4월, 10월, 올해 4월에 이어 9월에 핏빛 달이 뜨면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성경 해석을 제시해 왔다.  

아마겟돈은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선과 악이 싸울 최후의 전쟁터로, 기독교·이슬람 계통 종교들에서는 세상의 종말에 일어날 사건들 중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

해기 목사는 '네 차례 핏빛 달의 계시'라는 제목의 비디오 설교 메시지에서 "성경은 하늘의 징조에 관해 얘기한다"며 "하나님이 행성 지구에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우리들이 이를 파악하지 못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 네 번째 핏빛 달이 뜨려고 하고 있다. 당신은 준비됐는가?"라며 TV 설교를 보는 기독교인들에게 말세를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통칭 몰몬교회) 교인인 여성 저자 줄리 로가 '더욱 위대한 내일: 베일 너머 나의 여행'과 '때는 지금' 등 책에서 내놓은 예언도 일부 미국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04년 죽을뻔한 고비를 넘길 당시 '영적 체험'을 통해 곧 일어날 종말을 봤으며, 핏빛 달이 그 징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예언이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교단은 "인생의 부침에 대해 영(靈)적으로나 육(肉)적으로나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격변을 예상하는 극단적인 노력들에 휘말리는 것은 피하라"고 신도들에게 공식으로 권고했다.

간단히 말하면 핏빛 달이 뜬다고 해서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니 그런 얘기는 믿지 말라는 얘기다.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27∼28일에 뜨는 핏빛 달은 월식에 따른 것이다.

월식이 일어날 때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은 빛이 어두워지지만, 검게 보이지는 않고 불그스름하거나 누르스름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구에 대기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긴 하지만, 지구의 대기에 의해 굴절되고 걸러진 햇빛이 달에 닿아 반사돼 지구에 있는 우리에게 보이게 된다.

햇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 이 중 파장이 짧은 녹색∼청색∼보라색 계열 스펙트럼이 산란되고 걸러지며, 파장이 긴 빨강∼주황∼노랑 계열 성분이 많이 남게 된다.

즉 달이 지구 곳곳의 동틀녘과 해질녘 붉은 노을을 한 몸에 받으면 '핏빛 달'이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개기월식과 지구에 가까이 다가온 보름달이 크고 밝게 빛나는 '슈퍼문'이 겹친다. 이런 현상은 1982년 이후 처음이며 다음 차례는 2033년이다.

이번에 슈퍼문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와 일부 서아시아, 태평양 동부 등이다.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다.

이번 슈퍼문 월식의 모든 단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미국 동부다. 미국 동부 일광절약시간(EDT)을 기준으로 월식은 27일 오후 9시 7분부터 28일 0시 27분까지 일어나며, 이 중 개기월식은 27일 오후 10시 11분부터 11시 23분까지 지속된다.

협정세계시(UTC)로는 월식이 28일 오전 1시 7분∼4시 27분, 개기월식이 28일 오전 2시 11분∼3시 23분이다. 


solatido@yna.co.kr 

[과학 핫이슈]4월 4일 개기월식이 찾아온다

추석 슈퍼문 개기월식 인터넷으로 보세요

추석 보름달 전체가 지구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28일 오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천문·우주 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는 27일 밤 9시부터(미국 동부 일광절약시간) 3시간 30분 동안 개기월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추석 슈퍼문 개기월식 인터넷으로 보세요


개기월식은 달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지구에서 보는 달 밝은 부분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보름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오전 11시 11분부터 12시 23분까지 계속된다. 이번 개기월식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에 걸쳐 남북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관측할 수 없다.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는 사이트 두 곳(http://is.gd/lunar_eclipse_live, https://livestream.com/SkyandTelescope/Sept27eclipse)에서 개기월식 생중계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았던 지난 3월 6일보다 약 14%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 크기가 변하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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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방문 교황, 눈에 띄게 다리 절어…"고관절 문제 때문"

    (필라델피아 AFP=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눈에 띄게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바티칸 대변인이 고관절(엉덩이 관절)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교황의 몸 상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교황이 고관절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교황이 다리 움직임에 문제가 있는데 어떤 날은 좀 나아지기도 한다"면서 "이런 순방 때는 좀 더 피곤해 하시지만 잠은 잘 주무신다"고 전했다.

    올해 78세인 교황은 쿠바와 미국 순방이 진행될수록 다리를 절며 천천히 걸음을 떼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른 사제들의 부축을 받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바티칸은 교황이 일반적으로 새벽 4∼5시에 일어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해외 순방 때는 더 바빠져 일정을 직전에 추가하거나 취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 뉴욕 도착
    프란치스코 교황, 뉴욕 도착(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헬기에 옮겨 타기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