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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소공동체 활성화 기폭제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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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파 제3차 총회는 한국교회 소공동체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각국 교회 소공동체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소공동체 활동 사례를 나누고 심화함으로써 한층 성숙한 소공동체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시파 제3차 총회 준비 총책임자 정월기(서울대교구 복음화사무국장) 신부는 지난 1 2차 총회가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교회상을 학습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총회는 한걸음 나아가 소공동체가 구체적으로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깊이있게 논의하는 장이 될 것 이라면서 이번 총회를 계기로 소공동체에 대한 교회 관심이 좀더 높아지기를 희망했다. 새천년기 들어 소공동체 운동의 전국적 확산에 큰 기여를 한 소공동체 전국모임 은 아시파 제2차 총회(2000년)에서 영감을 얻어 마련된 것이라는 게 정 신부의 설명. 그는 3차 총회를 한국에서 직접 개최함으로써 소공동체와 평신도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교회상이 좀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본당이 성직자와 행정 중심이라면 미래 본당은 평신도의 적극적 참여를 토대로 하는 소공동체가 중심이 돼야 합니다. 3차 총회에서는 미래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 특히 평신도가 좀더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많은 토의가 이뤄질 것입니다. 이는 서울 시노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정 신부는 총회가 끝나면 총회에서 논의된 모든 내용들을 정리해 인터넷과 자료집 등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차 아시파 총회가 끝난 다음 한국교회 소공동체 전국모임이 결성된 것처럼 이번 총회에 참여하는 모든 교구가 총회를 계기로 소공동체 모임을 결성하는 등 소공동체 활성화에 좀더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총회에 앞서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4개 교구가 마련한 아더 신부 초청 강연회에도 많이 참석해 소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좀더 심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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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소공동체는 아시아의 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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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파 제3차 총회 총괄 책임자 코라 마태오씨(필리핀)는 1993년 평신도로서 특히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산하 평신도 사무국(대만 소재) 국장에 임명된 소공동체 전문가다. 2000년부터 아시파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고 있는 마태오씨는 이번 총회에 대해 각국 소공동체 정보교환 수준에서 한걸음 나아가 심도있는 나눔을 통해 소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토론의 장이었다 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총회 기간 중 소공동체 현장을 탐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살아있는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아울러 일본과 파키스탄이 총회에 처음 참가한 것은 아시아 지역에 소공동체 운동을 좀더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1989년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한 이래 이번이 7번째 방한인 마태오씨는 한국교회 소공동체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평신도에 의해 시작된 한국교회는 순교성인들의 신앙을 본받아 매사에 매우 헌신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소공동체 역시 체계적일뿐 아니라 지도자 양성이나 관련 자료 교구의 관심과 지원 등 모든 면에서 여타 아시아 교회의 모범이 될 만합니다. 또 기존 구역·반 조직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소공동체가 뿌리내리기에 더없이 적합한 배경을 지니고 있죠. 마태오씨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를 망라한 모든 신자들이 소공동체 정신을 통한 교회 쇄신을 원하고 있다 며 소공동체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른 새천년대 교회 대안으로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하게 인식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각국 교회의 소공동체 운동이 날로 성장해감에 따라 아시파 본부 역할은 차츰 축소되는 경향입니다. 소공동체를 통한 교회 쇄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아시파 측에서도 최선을 다해 각국 교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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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소공동체 체험중인 일본인 시모사꼬 유미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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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동체는 교회 살리는 길" 『한국 교회 소공동체의 역동성과 신자들의 활력이 어디에 힘을 두고 있는지 알고 싶고 신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한일 교회 신자간 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대교구 복음화사무국에는 지난 5월 3일부터 매일 오후 소공동체 연수를 위해 일본인 수녀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시모사꼬 유미 수녀(일본 성모영보수녀회). 3년 전부터 진행중인 서울대교구와 나가사키 대교구의 소공동체 교류 활동 덕분에 그간 두 번정도 한국 교회를 방문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1년 정도 시간을 가지면서 다소 장기간의 소공동체 체험을 작정하고 있다 나가사키 대교구에서 도서지역 교리교사 양성 업무를 맡아왔던 유미 수녀는 일본의 소공동체 운동 현황에 대해 『나가사키 대교구의 경우 전 교구가 소공동체 운동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소공동체 운동에 관심이 많다』는 유미 수녀는 『신자들의 신앙을 북돋우고 교회에 생기를 주기 위해서는 「소공동체」 운동이 중요 관건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일본 신자들은 가톨릭 교회에 대해 「자신들의 교회」라는 인식이 부족한 듯 합니다. 소공동체 운동을 통해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갖는 긍지와 자부심을 얻게 되었으면 합니다』 유미 수녀는 교리교사 양성 과정을 통해 소공동체의 중요성을 느끼고 2000년 필리핀 ASIPA(아시아의 통합적 사목적 접근) 총회 참석 등으로 소공동체 운동과 인연을 가졌다. 교황청 우르바노 대학에서 선교학을 전공한 유미 수녀는 『앞으로 한일간 수도회들의 교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면서 『특히 교리교사들의 신앙심을 깊게하는 방안을 꼭 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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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소공동체 10년을 점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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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사도직 활성화 '큰 결실' 현장중심 사목·선교 인식확산 등 성과 한국에 맞는 토착화 프로그램 계발해야 「한국 교회 평신도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주최측의 코멘트 만큼 7월 12일 전국에서 300명 가까운 소공동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4 소공동체 심포지엄」은 학문적인 견지에서 또 구체적인 사례와 활동 면으로 한국 교회 소공동체 운동의 10여년 역사를 되돌아 보고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따른 한국 교회의 더욱 새로워지려는 움직임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국화·토착화 기반 마련 특히 1992년 서울대교구가 사목의 장기적인 목표로 소공동체를 설정한 이후 타 교구에까지 영향을 미쳐 현재 대부분의 교구가 소공동체 사목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공동체의 신학 원리 실천 원리에 대한 고찰 등으로 신학적 성찰과 객관적 측면의 점검을 시도하고 소공동체와 영성 리더쉽 등의 관계를 살펴본 점은 이론적 토대위에서 소공동체 사목의 성숙을 꾀하고 다소나마 「한국화」 「토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들을 만 하다. 무엇보다 소공동체가 여전히 단순한 「구역 반모임 프로그램」으로 이해되거나 일부 마니아들만이 찾는 것으로 아는 불확실한 이해를 낳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심포지엄에서 다뤄진 다양한 주제들은 「새로운 교회상을 지향하는 총체적인 사목 원리와 체계」로서 소공동체 개념을 이끌어 내는 견인차 역할이 됐다는 의견이다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한 내용이지만 심포지엄에서 진단된 10여년 동안의 소공동체 활성화 작업의 성과는 「말씀을 원천으로한 신앙 성숙」「평신도 사도직 활성화」「삶의 현장 중심의 교회」「선교에 대한 인식 확대」 등으로 꼽혔다 「말씀」이 신자들의 신앙 생활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된 것은 교구에서 말씀을 중심으로한 소공동체 활성화 방안으로 여러 해 동안 구역 반장들 대상으로 복음 나누기 7단계와 복음 나누기의 여러 방법을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안내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대부분 구역 반 소공동체 모임에 복음나누기가 정착되었고 말씀이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경향이 점차 확고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는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결실을 이룬 것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목국장 정월기 신부는 『소공동체는 소외되거나 무시당하는 사람이 없이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각자의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권한과 책임을 수행 할 수 있는 장』이며 『모든 신자들이 소공동체를 통해 교회의 임무를 나누고 활동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를 부여받음으로써 교회 직무와 사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능동적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공동체 인식 확산 여기에는 소공동체에 대한 사목적 관심과 함께 구역 반장 등을 평신도 지도자로 양성하기 위한 구역 반장학교의 설립으로 공동체 건설과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강조됨으로써 구역 반장들로 하여금 교회의 정체성을 점차 공동체로 인식하도록 만든 과정이 큰 몫을 한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구역 반 소공동체가 본당의 행정 조직이 아니라 교회의 기초 공동체라는 이해가 확산됨과 동시에 평신도 사도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명감에 대한 이해도 커졌다는 입장이다 한편 반성과 과제 면에서는 소공동체를 중심으로한 통합적인 사목 정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교회 구조와 성직자의 신원의식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토착화」면에서 서울대교구가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 노력을 10여년 동안 진행해 왔지만 소공동체에 관한 연구 논문이 극히 미미하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그것은 한국의 신학이 유럽 신학을 직수입하는데 머물러 있으면서 우리 신자들이 이미 힘을 얻고 살고 있는 신앙과 삶의 풍요로움에는 눈을 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10여년동안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인의 정서와 의식구조 문화와 실정에 적합한 토착화된 소공동체 모델과 방법 및 프로그램 계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정신부는 소공동체가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본당의 사목자와 교구의 사목정책 추진자들 사이에 만남과 연구와 시범 실시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서 구역 반 소공동체뿐만 아니라 본당 전체 사목 체계가 유기적이며 통합적으로 움직이면서 본당 신부가 바뀌더라도 지속성을 유지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소공동체 활성화 문제와 관련해 실천적 관점에서 소공동체 문제를 다뤘던 곽승룡 신부(대전교구 사목기획국장)가 소공동체의 전문성과 장기 발전계획을 제기하면서 『그렇지 않다면 소공동체 역시 신심 단체중에 그저 또 하나가 되고 말 것』이라고 밝힌것도 새겨들을 만 하다 한국 소공동체 역사 70년대 초반부터 구역 반 모임을 추진했던 한국 교회가 교구 차원에서 구역 반 공동체 운동이라는 조직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것은 200주년 사목회의를 전후해서다 이후 1990년대 초부터 서울대교구에서 시작한 아시파 모델을 원용한 소공동체 사목을 위한 장기적 노력이 각 교구에 파급됐고 전국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서울대교구 연수에 참여하면서 소공동체 사목의 원리들이 여러 형태로 도입되고 시도됐다 이후 소공동체 사목 모델을 비전으로 하는 사목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전국 교구간 사목적 교류와 협력 필요성이 대두됐고 서울대교구와 마산교구의 AsI A(아시아의 통합적 사목적 접근) 2차 총회(2000) 참가를 계기로 소공동체 전국 모임이 준비됐다 2001년 「소공동체 사목」을 주제로 열린 제1차 소공동체 전국 모임에서는 전국 차원의 지속적 모임을 결의했고 이를 위해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소공동체 소위원회」 설립을 요청했다 2002년 제2차 소공동체 모임으로 한국 교회안에 소공동체 중심의 사목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고양됐으며 이는 아시파 3차 총회 한국 개최의 동기 부여 역할을 했다 2001년부터 전국 교구 사목국장들과 실무 담당자들이 소공동체 사목 활성화를 위해 개최했던 「교구 대표자 모임」이 2002년 2월 「소공동체 사목 전국 협의회」로 공식 출범했고 산하에 「연구위원회」를 구성 소공동체 사목에 대한 신학적 사목적 연구를 심화 확산시켜 나가는 노력이 진행됐다. 협의회는 전국 15개 교구 사목국과 주교회의 복음화 위원회 산하 소공동체 소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 소공동체 소위원회는 소공동체 사목과 관련된 교구간 교류 활동과 국제 연대 활동을 지원하기로 결정 2001년 11월 23일 설립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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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반한 한국교회 소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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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교단 초청 '소공동체 연수'가 4월 14~22일 수원 아론의 집과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 등지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에는 독일에서 밤베르그대교구의 쉬크 대주교를 비롯해 5명의 보좌 주교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필리핀 부투안교구의 푸에블로 주교 등 아시아 주교 및 관계자도 6명이 참석했다.
이들 앞에서 한국교회 소공동체 전문가들은 소공동체의 원리와 적용에 대해 설명했다. 효과와 비전 등에 대해서도 높은 신학적 식견을 전달했고, 그동안의 경험에 대해서도 소상히 안내했다. 소공동체 현장의 활기찬 나눔과 친교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독일 주교단 및 참가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급기야는 "독일교회에 당장 적용하겠다"는 응답이 터져 나왔다. 참으로 감동적이다. 보편교회에 한국교회가 기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그동안 물적, 영적, 신학적 차원에서 받기만 해온 한국교회가 이제 주는 교회로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일이 아니다. 소공동체 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한국교회 사제단 안에서 아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사제들마다 소공동체에 대한 규정과 인식이 다르다 보니, 본당 소공동체의 운용도 천차만별이다. 소공동체를 본당 사목을 위한 실용(實用)적 차원에서 보느냐, 아니면 작은 교회의 구체적 실현(實現)으로 보느냐는 아직도 논란거리다. 실용과 실현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할지에 대한 논의도 부족해 보인다. 이번 독일 주교단의 한국 방문은, 최근 한국 불교가 쇄신 작업의 단초를 미국 불교에서 찾고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미국 불교가 불교의 원래적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해 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래된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 또한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것은 그 자체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유럽교회에서 볼 때 한국교회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교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한국교회가 그만큼 새롭고,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늘 새롭게 깨어 있을 때, 한국교회도 유럽교회에 선물로 다가갈 수 있다. 이번 독일 주교단 초청 소공동체 연수는 역설적으로 한국교회에 '새로운 교회됨'을 요청하고 있다. 새로운 교회됨의 첫 걸음은 독일 주교단이 말했듯 '소공동체'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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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공동체의 이해 ③ 아시아의 소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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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 아시아 최초 소공동체 탄생. 지연·혈연에 근거한 공동체. 주교회의 중심축으로 운영/ 인도 - 교구 중심 소공동체 운영. 사제의 적그성이 성공 요인/ 미래 주역 아시아교회에서 소공동체 꽃 피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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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은 다른 대륙과 달리 지리적·민족적·문화적·종교적으로 다양한 50여 개 국가로 구성돼 있다. 필리핀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 가톨릭 신자들은 소수를 차지한다.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필리핀에만 6천만 명에 가까운 가톨릭 신자들이 집중돼 있고 그 외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한국 지역에 신자들이 분포돼 있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가톨릭 신자들은 1% 미만의 소수 집단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아시아교회는 제삼천년기 보편교회 안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현실과 기대만큼 소공동체의 시동과 전개 양상도 특별하고 그 귀추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주교회의(FABC) 차원에서 소공동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1990년 제5차 인도네시아 반둥아시아주교회의였다. 이때 총회는 '아시아 안에서의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a new way of being Church in Asia)'을 '공동체들의 친교(communion of communities)'로 규정했다. 이 기간 동안 FABC는 '공동체들의 친교'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의 하나로 룸코연구소의 '소공동체' 사목 모델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했고 아시아 주교들은 이 방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자리는 한국을 비롯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 아시아 주교들에 의해 표명된 '공동체들의 친교'와 '참여하는 교회'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룸코연구소의 '소공동체' 사목 모델을 원용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이후 2000년 타이 샴프란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 주교회의에서는 '아시아교회의 쇄신과 사랑과 봉사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아시아교회 쇄신의 전망과 의미를 제시하고 사랑과 봉사의 사명 수행에서 부딪치는 문제와 도전들에 대해 다루면서 소공동체 육성을 언급했다. 이때 아시아 주교회의는 "사랑과 봉사의 사명을 위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공동체들의 공동체가 되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나타내야 하며 그러한 사명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교회 기초공동체에 바탕을 둔 소공동체 그리고 교회 단체들"이라고 밝히면서 소공동체의 중요성을 거듭 천명했다. 아시아 소공동체 정착의 구심점이 된 아시파(AsIPA, As-ian I-ntegral P-astoral A-pproach : 아시아의 통합적인 사목 방법)는 아시아 주교회의에서 천명된 교회의 새로운 비전 실현 방안 모색을 위한 자구책의 부산물이다. 1990년 반둥회의 이후 1993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평신도사무국과 인간발전사무국 주최로 자문협의회가 개최됐는데 이 회의에는 평신도사무국 의장과 두 사무국의 총무 그리고 각 나라의 주교·성직자·수도자·평신도들도 참가했다. 회의 동안 참가자들은 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수행할 수 있는 아시아교회에 적합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아시아에서 교회의 새로운 존재 양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목적인 과정, 즉 아시파(AsIPA)는 이 자리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탄생된 아시파는 아시아교회 안에서 소공동체가 정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아시아의 통합적인 사목방법을 연구 보급하고 있는 아시파는 아시아 소공동체 담당자들의 네트워크를 조직, 아시아지역 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시파 총회에서 보고된 각국 소공동체 현황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공동체들의 친교' 및 공동 책임의 '참여하는 교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소공동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아시아 각국 교회 안에서 소공동체가 전개된 사례들이다. 필리핀 아시아에서 소공동체에 대한 개념이 제일 먼저 대두된 곳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에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라틴 아메리카의 기초교회 공동체 영향을 받아 1960년대 중반부터 기초교회 공동체가 태동했다.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라틴아메리카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필리핀에서 주교들은 1970년대부터 기초교회 공동체에 사목적 우선권을 두었다. 1992년 개최된 필리핀 주교회의 제2차 총회는 '친교의 교회'와 '기초교회 공동체'의 경험과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여기에서 주교들은 "일치 참여 사명으로서의 교회 그리고 예언자직 왕직 사제직을 수행하는 사람들로서의 교회와 가난한 교회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오늘날 기초교회 공동체 운동들 안에서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여러 형태의 작은 신앙 공동체들이 있지만 기초교회 공동체야말로 교회 쇄신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표현들이다"고 천명했다. 이같이 주교회의가 중심축이 되어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필리핀 기초교회 공동체는 독특함을 가진다. 450여 년의 식민지 생활 그리고 7천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적 여건, 100여 개나 되는 언어, 다양한 부족 모습 등 상대적으로 여러 열악한 조건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기초교회 공동체가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필리핀 특유의 지연이나 혈연으로 묶여진 소규모 단위의 생활 모습이었다. 필리핀에서의 기초교회 공동체는 이같은 고유의 가정 공동체적인 조건과 결부되면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모임 특성에 따라 BEC(기초교회공동체), BHC(기초인류공동체), BCC(그리스도교 기초공동체) 등으로 불리는데 최근에는 훼손된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BCC(기초피조공동체, Basis Creature Community)가 형성되기도 하는 등 시의적절하게 토착화된 소공동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인도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주교회의가 중심이 되었던 필리핀과 달리 인도에서는 교구 중심의 소공동체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망갈로르교구가 대표적인데, 이 교구에서는 1989년 교구 사제사목협의회를 통해 모든 본당은 적어도 3년 이내에 하나의 소공동체를 시작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 교구의 경우 룸코식 복음나누기의 공동개발자인 오스왈드 히르마 주교가 지도하는 전국 단위 룸코식 복음나누기 훈련과정에 다섯 명의 교구 사제가 참가한 후 룸코식 복음나누기 교육을 전 교구 사제들에게 확산시켰고 이후 1989년에는 소공동체 전담 사제를 임명했다. 망갈로르교구는 인도교회 안에서도 비교적 소공동체가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몇 가지 제도적인 요인과 사제들의 적극성이 주효한 뒷받침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복음나누기 7단계 방법을 모든 소공동체 모임의 기본으로 만들었으며 이 밖에 사제들이 평신도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소공동체 모임에 항상 참석하는 여건을 만들었다. 또 8천여 명에 이르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본당 사목위원이나 단체 회원으로 활약하면서 본당 활동의 중심에 있었고 대다수 본당들은 사목협의회 산하에 소공동체 위원회를 설치, 소공동체를 본당의 주요 사목 안건으로 다루었다. 교구 차원에서도 소공동체 전담 사제 및 각 지구별 소공동체 대표 사제를 임명하고 동시에 지구 내 소공동체 운영 점검을 위한 본당 사목 방문을 실시하는 등 사제들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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