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바티칸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모세 조각상.
이스라엘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민족적 영웅이다. 호렙산에서 민족을 해방시키라는 음성을 듣고 이집트로 돌아와 파라오와 싸워 이겨서 히브리 민족의 해방을 이룩하였다. 시나이산에서 십계명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에서 40년에 걸친 유랑생활을 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갔다.
구약성서 맨 앞에 있는 다섯 책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그 내용이 모세와 관련되는 바가 많아 ‘모세 오경(五經)’이라고 일컫는다.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출애굽기》 《민수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레위기》 《신명기》의 율법(律法)은 ‘모세의 율법’이라 일컬어진다. 최근의 고고학적 ·금석문학적(金石文學的) 연구 결과 성서에 기술된 이집트 입국, 이집트 탈출, 야훼 종교의 채용, 가나안 정복 등은 그 대체적인 줄거리가 역사적 사실에 아주 가까운 것으로 인정되어, 이 역사적 사실의 중심인물로서의 모세의 실재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스라엘 일부인 라헬의 후예들은 이집트로 들어가 라메스 2세(재위 BC 1290∼BC 1223)에게서 박해를 받았다. 그 일족인 레위 가계의 아므람과 요게벳 사이에서 태어난 모세는, 파라오왕(王)의 이스라엘인(人) 영아학살을 피하여 나일강에 버려졌는데, 다행히 파라오의 딸에게 구출되어 왕궁에서 양육되었다. 그가 40세 때 동포가 몹시 학대받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이집트인을 살해하고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 그곳에서 유목민 미디안족(族)의 사제(司祭) 이드로(르의엘)의 딸 시뽀라를 아내로 맞아 게르솜과 엘리에젤이라는 두 아들을 얻었다.
80세 되던 해 호렙산(山)에서 미디안족의 신(神) 야훼에게서 민족을 해방시키라는 음성을 듣고 이집트로 돌아와, 형 아론의 협조를 얻어 파라오와 싸워 이겨서 히브리 민족의 해방을 이룩하였다. 이어 시나이산(山)에서 야훼한테서 십계명(十誡命)을 받고,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계약(契約)의 중개자가 되었다(출애 20:1∼17, 신명 5:6∼21, 출애 34:14∼33).
그후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에돔·모압의 광야에서 40년에 걸친 유랑생활을 계속한 끝에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갔다(민수 33). 모세는 야훼의 명에 의하여 요르단강을 건너기 전 예리고 맞은 편 모압 땅의 느보산(山)에서 향년 120세에 죽었다(신명 33 ·34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