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가를 달렸다.
아직은 겨을추위의 끝자락이 다 가시지 않어서인지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은 좀 차거웠다.
허나 이젠 완연히 봄기운이 감돈다
아직은 자전거 매니어들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간간히 로라 스케트를 타는 사람,
짧은 바지와 런닝 샤쓰만을 입고
힘차게 죠깅 하는 열혈 청년도 있다.
그사이로 개들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있다.
개들은 제 세상을 만난듯 사방으로 뛰어 다닌다.
새벽 강위는 엷은 안개로 솜구름이 내려 앉은듯하다.
강건너 용산쪽을 바라보니 어렴풋이 아파트 고층만 보인다.
강가엔 몇마리의 오리가 먹이를 찾아 무자맥질을 한다.
철새 무리와 함께 날아가지 못하고 쳐진 오리일까 ?
구름사이로 살짝히 얼굴을 내미는 해는
이제 오늘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듯하다.
여의도에서 주행을 멈추고 잠시 몸운동을 했다.
갖어온 마호병을 꺼내어 따끈한 커피 한잔을 마시었다.
야외에서 찬공기속에 마시는 커피 한잔은
순식간에 온몸에 흡수 되는듯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길가에 연이어 식재된 개나리를 살펴보니
이제 꽃망울이 올으기 시작 했다.
지난주 대공원에 산책을 갔을땐
부분적으로 꽃망울이 많이 올음을 볼수 있었는데
강가는 아무래도 온도 차이가 있어서 늦나보다.
아마도 2주정도는 더 있어야 꽃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오늘은 운동을 한다기보다
겨을을 벗어난 강가의 풍경을 구경하며
자전거 산책을 하는 정도로 다녀왔다.
그간 약 4개월동안 추위로 싸이클 운동을 쉬었다.
쉬는동안 내몸의 무게가 천근 만근 무거워진듯하다.
싸이클을 쉬는동안 등산이라도 꾸준히 하려 했지만
추위를 피하다보니 규칙적인 운동이 되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싸이클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