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방은 어둡습니다.늘 정돈 되었고 조용합니다.
현관은 누군가 기다렸다는 듯이 열려있고 안방에 계신 엄마는 거의 누워 계십니다.
어제 보니 장농에 있는 옷가지조차 보이질 않습니다.커서 안맞는다고 하시지만 엄마는 그렇게
죽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말조차 어눌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은 가슴이 시려옵니다.
라일락꽃 향기 전하니 엄마의 얼굴은 연보랏빛으로 물들어 갓난아이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죽음을 앞에둔 모습은 곱고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돌아 가는 모습 쳐다보며 베란다에서 손 흔들지말라고 신신 당부하며 친정집을 나왔습니다.
그모습 살면서 너무도 보고싶고 생각날것 같아 ...
그냥 천상것 포기하고 지상에서 엄마랑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그냥 가버리시면 너무 보고싶고 아플것같아..
댓글 5
지상의 엄마는 가볍습니다..줄것이 없습니다.이미 다 주어버렸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천상의엄마는..기쁩니다. 너무 바쁩니다. 팔이 아픕니다.주고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것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많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지상이던 천상이던 어머니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주고 싶어하십니다..한아름의 사랑으로 다시 오실 터인니..가벼이 보내드리는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연습을 천만번을 해도 가슴이 아프겠지요..오래오래 사세요 엄마..그모습 그대로 누워계셔도 마냥 어여쁜 어머니....
나의 지식보다 어머니의 지혜가 세상을 살아감에 더욱 도움이 진실이 불혹을 넘은 나에게 슬그머니 찿아옵니다.
주님! 크리스티나자매님의 친정어머님을 속히 완쾌할수있도록 굽어 살피옵소서...
'어머니!' 소리만 들려도 마음이 울컥해지는 이름, 세상 그 무엇보다 위대한 분들 하지만 우리의 조그만 마음은 그분들을 담기조차 어렵네요.크리스티나 너무 마음이 아프겠다. 어머니 건강하셔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