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
수호천사·2007. 2. 26. 오후 7:55:29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벌거벗은 겨울나무처럼.
그렇게 떨고 서 있겠습니다.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바다처럼, 엎으러 지면서
당신에게 달려가 파도로 울겠습니다.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벼랑 끝에 아슬하게
매달린 바위 위의 꽃이 되어
그렇게 당신을 안타깝게 바라만 보렵니다.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겨울비가 되어 눈물처럼.
당신의 가슴을 차갑게 적셔 놓으렵니다.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어두운 밤에 잠못 드는 새처럼.
나뭇가지에 앉아 밤새 당신의 이름을 부르렵니다.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기다림의 종착역에서
당신이 오시는 선로 위에서
레일이 되어 당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옮긴 글-
쥔장을 보고 싶다. 쥔장의 목소릴 듣고 싶다. 쥔장의 뜨거운 가슴을 느끼고 싶다.
아이, 쥔장! 젠장! 된장아!댓글 2
유지원·2007. 3. 1. 오전 12:22:26
글을 읽고 혼자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마지막 표현이 너무 멋져요.
쥔장·2007. 4. 2. 오후 10:35:36
아니! 여기는 글이 없는 줄 알았더니, 이게 뭐야? 뉘기야 당신! 이런 쥔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