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제 예비군 훈련은 아주 쑈로 시작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22일 무지개 동산 시안 최종 브리핑
올해는 신부님 사정상 20일, 21일, 22일 3일에 걸쳐 시안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물론 작년에 비하면 정말 무지무지 간소하게, 교사들의 편의와 사기를 생각하시면서 진행을...
20일과 21일은 그럭저럭 12시를 넘지 않게 혹은 약간 넘게 끝이 났으나 22일 최종 정검 때는 2시가 넘어서 푸헐~~~~
23일부터 동원 예비군 훈련인데...
거기다가 맡은 프로그램 수정까지...
왜냐하면 24일 회합에 저는 도저히 나올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집에서 제 시안 좀 고치고 한 시간이 4시 30분 넘은 시간...
시계 5시 30분에 맞춰 놓고, 일어나서 성당에 가서 제 바뀐 시안 프린트해 놓고 가려고 했지만, 뜨아~~~~
아빠가 깨워주셔서 일어난 시간 6시 15분...
동원 훈련장 도착해야하는 시간 8시...
일단 소지품은 전 날 챙겨놓은 것 그냥 잘 챙겼으려니 하고, 그래도 훈련 가기 전에 샤워를 좀 하고(샤워를 한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됨 -.-;;;)... 군복을 입는데...
오! 마이 갓!!!
동생 옷을 입는데 세상에 상의는 맞는데, 하의가...
겨우 입었는데 걸으면 터질 것 같은 이 기분...
허걱... 내가 이렇게 많이 살이 쪘다니 이 충격...
동생 옷이 작다니...
군화는 겨우 겨우 들어가고...
부랴부랴... 불쌍한 영환이 깨워서 야! 너 군복 있냐?
잠에서 덜깬 영환이는 영문도 모르고 군복 챙겨서 나오고...
전 그거 받아가지고 집으로 오고...
그 때 시간 7시 10분...
군복 받으러 갈 때 예비군 훈련 받으러 가는 사람을 봤지요!
이런 늦었다..
벌써 3번 째 가는 곳인데도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는데...
집에서 영환이 바지를 입는데 이런... 이건 주먹 2개도 넘게 들어가네...
그렇지만 큰게 낫지...
국방부에 건의를 해야지! 공익 근무 요원도 제발 군복 좀 주세요!
매번 빌려야 하다니... T.T
옷 입고, 가는데 이런 횡단보도 건너는데 지하철은 떠나고...
그래서 전철 또 기다리고...
그 덕에 예비군 훈련장에 30분 늦었습니다.
휴~~~~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첫 날과 둘 째날은 다행히 비가 와서 실내에서 비디오 교육을...
그 시간 열심히 조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과의 대화를... -.-;;;
그리고 3일 사격날...
4년차 지만 2년차, 3년차 때 한 번도 사격을 안 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사격하는게 무서워서...
현역이 아닌 공익 출신이라 사격은 처음 훈련소에서만 한 번 해보고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빈다.
솔직히 사격 때 무슨 말을 하는데 어떻게 하는 줄 알아야죠!
그래서 2, 3년차 때는 열외 받아서 사격 안했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헉!!!
그래서 사격을 하긴 했는데 워낙 고문관 같은 절 위해 중위 한 명이 제 조교로 붙었습니다.
그래서 무사히 사격을 마쳤습니다.
지금도 사격하라고 하면 하기 싫다고 할 것 입니다.
아직도 무섭고 모르겠는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첫날 군장 싸는 것만해도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싸는데 뭐 군장을 싸본 적이 있어야죠!!!
불쌍한 조교들이 제 군장 대신 싸 주었습니다.
그리고 2일 째엔 판초우의 가젹 갔다가, 교육 시간에 졸다가 일어나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나가고, 조교가 정리하다 절 보고, 다 끝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뒤에 가서 판초우의를 찾는데 엥... 어디 갔냐? 내 판초우의...
그래서 빈손으로 터덜터덜...
에고... 판초우의 값 물어주게 생겼네...
얼말까?
우이씨 2, 3년차 때도 잃어버린 물건 없었는데...
미리 챙기긴 했는데, 이런 이번 20일에 5학년 아이들에게 가르친 내용이 7계명과 10계명에 관한 것이었는데...
아! 양심을 따를까? 아님 ?!?!
에라... 뭐 얼마 하지도 않을 것이고 기분도 영 그렇고 그냥 나중에 없으면 사실대로 말하고 돈으로 물어내야 겠다 생각을 했는데, 우찌된 일인지 저희 내무반 판초우의가 맞더군요!
음... 다른 사람이 제 것을 들고 왔나?
그리고 마지막 퇴소할 때...
판초우의가 문제가 된 게 아니라 모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저희 내무반에서 모포 1장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아마 전날 사격에서 탄피 사건만 아니었어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을텐데...
문제는 사격한 탄피가 하나 없어졌는데 퇴소하는 날 설문조사 할 때, 주머니를 뒤져보니 있었다면서 저희 옆 내무실 사람이 주었던 사건 땜시 아마도 모포도 우리 내무반 사람이 숨겨서 가져가려고 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 문제의 당사자는 처음부터 모포 1장이 없어서 매트리스에 깔지 않고 그냥 덮기만 했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걸 조교에게도 말했고... 조교도 그건 인정했지만 조교는 처음엔 2장이었다고...
전 그런데 신경을 안 써서 몰랐고요...
아무튼 그 모포 덕분에 같이 훈련받은 646부대보다 1시간이나 늦게 퇴소를 했다는 겁니다. 다행히 판초우의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만약 판초우의였다면 범인은 저니까요...
제가 밖으로 가져가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 시간에 졸다가 잃어버린 것이니까요...
그러나 하느님이 보우하사 다행히 판초우의는 아니었고, 다행히 거짓 증언을 하거나 남의 판초우의를 제 것이라고 하는 7계명을 어기는 행동도 안해도 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당...
저희 647부대원은 결국 소지품 검사까지...
황당한 것은 정말 모포가 들어갈래야 들어갈 수 없는 정말 수건 큰 한 장 들어가면 끝일 것 같은 가방까지 뒤지고, 제 가방 역시도 거기엔 제 X옷과 수건 등등 뿐인데, 그것도 하나하나 들쳐보고...
이런... 저같은 고문관이 또 한 명 있나? 척 보면 모포가 없는 것 모르나?
아무튼 모포는 찾지 못했고, 저희 647부대는 1시간 늦게 퇴소를 했습니다.
우이씨... 정말 열받더군요! 빨랑 집에 가고 싶은데...
1시간이나 늦게...
3박 4일 동안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샤워도 하고 했지만 워낙 씻기를 싫어하는 저는 그냥 3박 4일 동안 세수만...
흐흐흐...
드러운 눔...
하하하... 이제 모든 동원 예비군 훈련이 다 끝났습니다.
만세... 만세...
ㅋㅋㅋ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빌며...
이태원의 썰렁이 아오스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