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죠?

2000. 9. 2. 오전 3: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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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본당은 1지구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아시다시피 1차 월례교육을 받습니다.

그러나 본당 "청년 캠프"로 인해 2차로 참석하였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4학년에 참석했던 신입교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rec시간에 진행자 선생님께서 camp이야기를 하시면서 어떤 본당에서는 campfire 를  

하는데 진행이 미숙했고, 아이들이 지쳐서 잘 참여하지도 않았고, 개구쟁이만 20번 하다가 끝냈다."

 

rec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교사는 그 전에 camp에 관한 이야기를 다른 본당 교사들과

나누면서 나름대로 장소나 프로그램, 어린이들의 반응 등 비교적 좋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어쩔줄 몰라했답니다.

 

저희가 이렇게 흥분한 이유는 그런 공적인 자리에서

본당명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것 때문입니다.

저희 본당은 그동안 본당 사정으로 인해서 5년만에 성당밖으로 camp를 나갔고

camp를 해본 경력교사가 한명도 없을 정도로 약간의 모험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장소도 한마음 수련장으로 했고 다른 본당과 프로그램이 겹치지 않게 방학식을 하자마자 camp를 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희가 campfire하는 날 camp를 전문적으로 위탁받아서 하시는 분들이 무대장치를 해놓으셨습니다. 물론 이미 알고 가기는 했지만 저희로서는 약간의 부담이 되었습니다. 혹시 잘못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쪽에서도 조명이나 음향시설을 테스트한다는 명목아래 저희의 campfire를 도와주셔서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것은 우선 어린이들이 다치지 않고 한명도 숙소로 돌아가지 않고 함께 하였다는 것입니다. 또 대동놀이에서 어린이들이 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진행자가 분위기상 적당히 진행을 해주어서 느슨해지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두번째날은 체육대회와 물놀이를 끝내고 미사를 드린 후였기 때문에  교사를 비롯하여 어린이들이 지쳐있었습니다. 1,2학년 어린이들 같은 경우 9시, 10시가 넘은 시간에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 모습만 보시고 전체분위기를 평가하시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피곤해했으면 숙소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고 함께 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만족을 했습니다. 물론 경력 차이와 바라보는 관점이나 기준이 달랐기 때문에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이겠지요.

 

저희들은 우리들의 소유물이 아닌 다른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에 약간 부담을 느끼고 갔었는데 그 점이 오히려 camp를 어린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해주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생각지도 않은 이야기를 들어서 굉장히 실망을 했습니다.

 

악의가 있어서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준비한 것이 그렇게밖에 보여지지 않았나하는 것에 속상한 마음과 그 자리에서는 처음 진행하는 교사에게 잘한다고 격려해 주셨는데 뒤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한 약간의 배신과 실망감.

모든 본당의 교사들이 전문가처럼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나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

 

이러한 저희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있으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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