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남성당
♣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그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 왔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만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시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드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루가 8,19-21)

사진/솔시내님.
9월은 순교자의 달/ 103위 성인중
성 정원지[베드로]/ 성 조윤호[요셉]/ 성 이윤일[요한]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 왔으나
만날 수 없었다. 늘 나자렛에서 생활하던 예수님이
공적 복음전도의 일을 시작하신 뒤로 그렇게 자주
가족을 만나지 못하셨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온
가족이 찾아온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많은 사람들 때문에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이 복음 구절을 통하여
예수님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셨는지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참으로 바쁘셨다. 복음 말씀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수많은 병자들을 치료하셨으며, 그리고 힘든
여행을 계속했을 뿐만 아니라 밤을 새워 기도하셨다.
어떤 사람이 가족이 온 것을 예수님께 알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사도직은 모든 인간이 본연의 하느님 자녀의
모습, 곧 한 가족을 회복하는 데 있었다. 이 일이
그리운 가족을 상봉하는 것보다 우선이었다.
우리는 때때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힐 때가 많다.
내 지역사회, 내 종교, 내 나라, 내 민족이라는 장벽
안에 우리를 가두는 때가 많다. 예수께는 아무 장벽이
없었다. 예수님은 죄인들, 이방인들, 소외받는 사람들과
함께하셨다. 그들을 하느님의 아들과 딸로 인정하신 것이다.
한 아이를 위탁받아 같이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둘째 아이가 이 아이의 보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친동생을 챙기는 것보다 더 열성이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보면서 남다른 기쁨에 잠긴다. 우리 장벽 뒤에 있는 이를
내 가족으로, 다같이 하느님의 사랑받는 이웃으로 받든다면
복음 정신에 좀더 일치할 수 있지 않을까?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2005년 9월 20일자
강성덕[목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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