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띄우는 편지

2006. 1. 3. 오전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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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띄우는 편지 /고은영

      스스로 자폐되어
      침묵과 긴 아픔의 편지
      저문 해에 흘려보내니
      아무 생각 없이 새해가 밝았다

      밝은 새날에 햇살도 숨어
      보이지 않는 틈새로
      새날을 축복하는
      눈이라도 내릴 심산인가

      가슴 떨림도 없이
      새로운 해가 도래하였어도
      나는 여전히 홀로 침묵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

      원하노니
      세상의 모든 사랑이여
      새날은 새 부대에 담아
      어둔 장막을 거두고
      눈부신 돛을 올리자

      어둠의 자락 엎딘 가슴에도
      겨자씨 같은 사랑을 소망하노니
      나를 깨우치고 나를 허물어라

      새날의 사랑을 가득 채우고
      세미 한 영혼 깊은 샘물 길어 올려
      세월 지나는 길목마다
      눈물 없는 바다를 잔잔히 건너게 하여라

      부정과 불신을, 불안과 탄식을
      미움과 증오를 불식시키고
      욕심 하는 모든 에고를 벗어 중심의 빈처마다
      살같이 부드러운 강물로 흐르게 하여라


      ** 희망찬 丙戌년 새해를 맞이하여 !!....** 올 한해에는 레지오 가족 여러분 모두의 家庭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한 바 모든 일을 成就하시길 바랍니다.
                권형대(빈첸시오)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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