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스탄불,톱카프궁전,아야소피아 여행

2009. 7. 16. 오후 8: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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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가 융합된 나라 터키는 2002년 월드컵 준결승전을 통하여 더 많이 알려졌고, 6.25전쟁 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형제 국가로 친숙하여진 나라이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99년 8월의 대지진은 어려운 이 나라의 경제를 후퇴시켰다.

 

  많은 인원이 매몰되어 죽고, 몇 개의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이 나라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새로운 터키를 건설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오고 싶던 나라여서인지 와보니 가슴이 벅차다. 

 

 

-  입  출  국  -

  새벽 4시에 일어나 아테네 공항에서 8시5분 출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9시20분경 도착했다. 공항에서 이스탄불 시내까지는 25km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로 바로 관광에 들어갔다.

  너무 짧은 일정을 아쉬워하며 익일 점심 식사가 끝나자, 바로 공항으로 가서  15시30분에 터키를 떠나 이집트의 카이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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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와 기후  -

  이 나라의 정식 국명은 터키 공화국(Republic of Turkey)이며 인구는 6천7백만 명이다. 국토의 크기는 779,452㎢(한반도의 3?5배정도)의 넓은 땅을 가지고 있고, 경제는 아직도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공업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만성적인 적자로 해마다 100%에 가까운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등 불안하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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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용어는 터키어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는 영어나 독일어 구사하는 사람이 많고, 종교는 98%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약 70%정도 저렴한 편이다. 기후는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고,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여행 적기는 5월-10월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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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스 탄 블 ( Istanbul ) -

  현재의 수도는 앙카라 이지만 이스탄불은 옛날 오스만 제국의 수도이기도 하였다. 로마의 유명한 콘스탄틴 대제가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틴으로 옮기고 콘스탄틴의 도시라는 뜻의 콘스탄티노플로 바꾸어 이도시의 옛 이름이 되었다.

 

  아시아와 유럽이 1km다리 하나로 섞이며 한 도시에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고 있다. 현재는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하고 있고, 과거의 명성으로 찾아오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언제나 활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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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 박 과 음 식 -

  숙소 사정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다. 우리가 1박한 마스락 프린세스 호텔도 룸의 면적이 크고 실내분위기도 다녀본 3개국 중 제일 좋은 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터키요리를 프랑스, 중국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의 하나로 치기도 한다.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나라이기에 아주 신선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여행자들의 쉽게 먹을 수 있는 식사로는 케밥(Kebab)종류가 있다. 두 번의 현지식 점심과 서울 가든의 한식 모두 먹을 만 하였다. 일정을 끝내고, 수산시장 건너편의 생선구이 전문 식당가를 찾았는데 그 규모가 놀랍게 많았고 단지로 잘 조성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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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 포 드 롬 ( Hippodrom )   -

  블루모스크 오른쪽에  오벨리스크가 서있는 광장이 보인다. 이 광장은 로마시대 전차경기가 열렸던 경기장이다. 고대 그리스 원형경기장인 히포드롬으로 흔적은 사라지고 비잔틴 시대의 유물 세 개가 남아있다.

 

  첫 번째는  20m 높이의 데오도시우스의 오벨리스크로 이집트의 투트모스 3세가 룩소 신전에 세웠던 것을 로마의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자신의 위엄을 기리기 위해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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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는 뱀의 원기둥으로 그리스 군이 페르시아 군을 물리친 전승기념비인데 그리스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세 마리의 뱀이 기둥을 감고(단결을 의미)있는 조각으로 당초 8m정도가 손상되어 지금은 5.5m만 남아있는데 머리 부분이 없다. 나중에 발견된 두 개의 머리는 이스탄불 박물관과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마지막 하나는 콘스탄티누스의 오벨리스크로 울퉁불퉁하게 돌을 쌓아 놓은 것 같다. 실제로 이 기둥은 32m의 높이로 금박 청동 관으로 덮어 있었지만 십자군 침략 때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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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모스크 ( The Sultanahmet Mosque )  -

  아야 소피아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첨탑이 6개 있는 건축물이다. 17년 공사를 하여 1616년 완성되었는데, 겉모습이 장엄했다. 내부에 99가지 종류의 파란색 타일 2만1천장 정도가 있어서 블루모스크라고도 불리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의 광장에는 손발을 씻는 장소가 있다.

 

  실내는 운동장 같이 넓은데 경건함과 고요가 흐르고 있으며 붉은 카펫 위에서 현지인들은 절을 하거나 기도를 하고 있었다. 거대하고 높은 천장주변과 260개의 아름답고 정교한 문양들이 가득 찬 크고 작은 창문들을 통해 빛이 스며들고 있었고, 그 빛을 받아 실내는 은은한 파란색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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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 소피아( The Hagia Sophia Museum ) -

  모스크와 마주보고 있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건축양식이 독특하고 인상적인 건물인 아야소피아는 신성한 지혜를 뜻한다. 주변에 4개의 첨탑은 오스만 제국시대 추가로 세워졌고, 1935년 박물관으로 만든 후 지금은 종교의식이 금지되었다. 높이가 56m(15층정도)에 달하는 거대한 중앙 돔과 많은 보조 돔을 가지고 있으며, 바닥은 로마시대 돌길로 반질반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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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의 모자이크 성화는 당초 금으로 만들었는데, 이슬람교가 도료로 덧칠한 것이었다. 이들이 일부 제거되기 시작한 것은 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1934년 이후의 일이다. 내부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파이프로 연결하여 보수 중에 있다.

 

  한쪽에는 눅눅한 지주를 보호하기 위하여 동전 크기의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관람객들이 그곳에 엄지를 넣고 한 바퀴 돌리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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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바틴 사라이(The Yerebatan Saray:지하 물 저장고)- 

  밖에 날씨는 더운데, 계단으로 내려가니 어둡고 시원했다. 이 물 저장고는 비잔틴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 때 도시민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스탄불에서 19km 떨어진 벨그라드 숲에서 끌어온 물을 이곳에 저장했으며, 저수량은 8만 톤에 달했다고 한다.

 

  로마시대 건물로 원추가 336개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지하공간은 신비롭고, 당당한 모습 때문에 궁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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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는 눈물의 샘 기둥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뱀의 머리를 하고 두 눈을 부릅뜬 얼굴을 한 메두사의 머리가 기둥을 받치고 있다. 받치고 있는 메두사의 머리 주춧돌은 그리스 신전에서 옮겨 온 것이라 한다. 들어가는 입구가 조그마한 건물로 되어있어 못 찾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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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카프 궁전( The Topkap Saray )  -

   이스탄불에서 가장 볼만한 곳으로 1478-1853년의 약400년 동안 오스칸 투르크 제국의 궁전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15-19세기에 걸쳐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였던 궁전은 총면적이 70만㎡이며, 보스포르스 해협을 끼고 신시가지를 볼 수 있는 구시가지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원 오른쪽에는 전시관이 있어 술탄이 사용하던 각종무기, 장신구, 도자기,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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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들의 관심을 끄는 보석관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86캐럿 다이아몬드가 있었다. 하렘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술탄의 여인들이 기거하던 방으로 술탄외의 남자는 들어갈 수 없는 폐쇄적인 공간이었다. 구경보다는 마지막 끝날 때 해협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바다를 보니 속이 다 시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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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마바체 궁전( The Dolmabahce Sary)  -

  배포된 일정에는 돌마바체 궁전의 관람이 오늘로 되어있는데 가이드가 일정을 조정하여 내일 간다고 하더니만, 지금에 와서 내일이 궁전 휴무일이기에 못 보게 되었다고 한다. 사죄하는 뜻으로 오늘 저녁 선택옵션 사항인  1인당 U$70의 밸리댄스 공연장 입장료를 부담하고 내일일정 중 이집트 바자르를 추가 하겠다 한다. 가이드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집에 올 때까지 핸드폰으로 전화하여 잘 도착했는지 안부를 묻고 실수를 용서해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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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시부터 오늘 일정이 진행되는데, 돌마바체 궁전은 이스탄불에서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될 궁으로 터키의 다른 궁전과는 달리 유럽 스타일의 화려한 궁전이다. 돌마바체는 가득한 정원이라는 뜻으로 해변을 흙으로 덮어 세워졌으며,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 따서 만들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궁전 건축에 소요된 막대한 재정으로 인해 오스만 제국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는 뜻으로 알고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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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 리 댄 스  -

  밸리댄스 공연장 오리엔탈 하우스는 각 나라별로 테이블에 앉게 한 뒤, 사회자가 나와서 각 나라별로 대표적인 구호를 외치게 한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때 국제적으로 알려진 대-한-민-국을 선창했고 모두가 박수치며 따라하니 2002년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다음 순서는 애창곡을 부르는 순서로 사회자가 우리나라 순서에 소양강 처녀를 선창하며 마이크를 통로에 있던 아내에게 넘겨 이어서 불렀고, 조금 지나서는 다함께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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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순서는 밸리댄스 및 터키의 민속춤을 여러 명의 무희들이 나와 본고장의 진수를 보여준다. 마지막에 춤을 제일 잘 춘다는 댄서는 춤을 마치고 우리 테이블로 오더니, 나보고 함께 춤을 추자고 하는데 거절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웠다.

 

  3부는 여행객들이 각국의 민요가 나오면 무대로 함께 나와 민속춤을 추는 순서로, 우리차례는 아리랑이 흘러나왔고 모두 나가 민간외교 사절단으로 열심히 즐겼다. 호텔로 돌아오는 버스 안은 국위선양을 했다고 모두 흐뭇해한다. 이스탄불의 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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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포러스( Bosphorus ) 크루즈   -

  크지 않은 유람선에 우리 일행만 태우고, 보스프러스 해협을 왕복하며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인 바다 금각만을 1시간여 구경하였다. 갈매기가 날고, 돌고래 무리도 나타나 시선을 집중시키고, 못가는 돌마바체 궁전도 멀리 외관만 볼 수 있었으며 대륙을 이어주는 갈라타 대교 밑을 지나기도 했다.

 

  하얀 출근용 배들은 사람들을 가득 싣고 빠르게 바다를 건너고, 외국 화물선이 유난히 많이 다니는 것을 보니 무역관계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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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바자르( Egypt Bazzar )  -

  일정이 추가된 이집트 바자르로 이집트에서 운반되어온 향신료를 주로 취급하였던 시장이라 이름도 그렇게 불리어졌다. 갈라타 대교 정면에 있는 시장으로 향신료는 물론 약초, 너츠, 과자, 치즈 등을 파는 80여개 점포가 있는 작은 시장이다.

 

  30분정도 자유 시간에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눈을 끄는 곳은 다져진 고기 덩어리가 열을 받아 기름이 줄줄 흐르고 손님이 원하면 큰칼로 엷게 밑으로 썰어서 주는, 이곳의 대표음식 케밥인데 조금 차가워서 그런지 비린내가 약간 나서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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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zar )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이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5,000여개의 점포가 미로같이 연결되어 있어 길을 잃기 쉽다. 이곳은 가격 흥정이 필수라더니, 아내가 기념품 몇 가지를 사는데 많이 할인해주기도하고, 호객 행위도 많이 하는 것이 우리나라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과 비슷했다. 이동하면서 거리를 보니, 물 담배를 큰 대롱으로 피는 카페를 자주 보았는데, 그 맛

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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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념 품  상 점  -

  이 나라에는 가죽제품의 의류가 유명하다 하여 전시장으로 안내되어 갔다. 우선 쇼룸으로 안내되어 자체 내 모델들이 생산된 가죽옷을 입고 무대를 걸어 다니며 보여준다. 갑자기 나와 아내 그리고 여자 한명해서 3명을 무대위로 올라오라 한다. 나는 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무대 뒤에서 가발과 가죽 코트를 입었더니, 무대로 나가 걷게 하고는 술탄 왕이라 소개한다. 조금 쑥스럽기도 했지만, 일행들한테만 보여주기에 그들은 재미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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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테네 공항을 떠나며 -

  1박 2일( 4월16일-4월17일)의 짧은 터키 여행을 마친다. 이 나라만 여행하는 패키지여행도 며칠이 걸리는데, 일정이 제일 짧아 아쉽다. 언제 다시 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이스탄불을 일컬어 전통 속에 살아 움직이는 삶이 있고,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며 인류문명이 살아있는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라 하였다. 이 말을 생각하며 터키를 떠나 다시 이집트로 향한다.


 

   


                         2006년 4월 여행을 정리하면서.....


출처: http://cafe.daum.net/cumbang/H2Y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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