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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스(18km, 8시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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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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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8월17일
어디:설악산
코스:장수대=>대승령=>안산3거리=>12선녀탕=>남교리
가을이 오는 모양이다.
비가 내리고 난 후라 그런지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아침
지난밤 아들과 함께 나갔던 친구넘들이 새벽에 들어와 떠드는 바람에 어찌 잠들었는데
늦잠이다.
서둘러 도시락을 싸서 배낭에 넣고 아침도 못 먹고 집을 나선다.
떠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가벼움을 느끼면서.
어쩌면 일상을 홀로 떠난다는 가벼움에 산에 중독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또 나와 비슷한 또 한친구가 있어 즐거움은 고조되고
설악이다.
참 많이도 체력단련을 시키던 그 설악이 지금은 잘 가다듬어진 목조와 돌계단으로
아쉬움과 편안함 그리고 여유..
등산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주변엔 어지럽게 나뒹굴어진 나무와 자갈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대승령에선 물이 제법 흐른다.
좋다..맑은 하늘, 공기 ,산, 맑은물소리. 고고한 소나무자태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되어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산속에서 도시락을 까 먹고 하얀 암반위에 층층히 쏘다지는 12선녀탕 폭포수를 감상하고
어쩌면 올 여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맑은물속에 들어가 알탕을 즐겨보기도 했었다.
재잘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은 지루할 정도로 오솔길을 걸어본다.
나의 하루는 그랬다.
너무 시간에 쫓기지 않음 너무 한가해 지루한, 시간들.
요즘 그런생각을 해 본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먹고 놀수는 없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이 그 나마 이런 하루가 있어 위로가 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월요일 아침.. 또 다시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어제의 달콤한 휴식에 빠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