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박태남

2007. 5. 19. 오전 10:27:12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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