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아는 삶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그대에게
오늘은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날입니다.
성녀는 가르멜 수도회를 개혁한 인물로 교회학자의 칭호를 받았습니다. 성녀가 교회 학자의 칭호를 받게 된 것은 예수님을 아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智識)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고향 나자렛 사람들
가운데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마태오 13,53-58).
나자렛 사람들의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 그들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고 맙니다.
저는 신학(神學)을 공부하고 사제가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예수님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식이 저를 구원해주지 않습니다.
우리 본당 교우들은 대부분 연세 많은 어르신들입니다.
어르신들은 성경이나 교리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삶은 신학지식으로 무장한 저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그분들은 교리지식이나 신학지식은 없지만 예수님을 잘 알고 있고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에 따라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분들의 삶을 통해서 이웃들이 예수님을 만납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이것은 마치 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요한10,14-15)
안다는 것은 메마른 지식을 뛰어넘어
서로 사랑하고 생명을 나누는 관계를 말합니다.
예수를 아는 사람은 예수처럼 삽니다.
당신도 예수님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一明)
▒ 마산교구 강영구루치오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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