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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 낙방한 독수리, 짝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
윗독수리 로부터 할큄당한 독수리.......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 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고 있던 대장 독수리가 쏜살같이 내려와서 이들 앞에 섰다.
"왜 자살하려고 하느냐?"
"괴로워서요.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낫겠어요."
대장 독수리가 말했다.
"나는 어떤가? 상처 하나 없을 것 같지? 그러나 이 몸을 봐라."
대장 독수리가 날개를 펴자 여기저기 찢기고 할퀸 상흔이 나타났다.
"이건 날기 시험 때 솔가지에 찢겨 생겨난 것이고, 이건 윗독수리한테 할 퀸 자국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에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마음의 빗금 자국은 헤아릴 수도 없다."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했다.
"일어나 날자꾸나. 상처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은 새들 뿐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 |
위의 노랫말입니다.
이 세상에 상처없는 새 어디 있으랴
(배경희 작사,작곡/박우진 편곡/김원중 노래)
1
바람 세차게 부는 캄캄한 절벽 끝에
마음 여리고 상처 입은 새가 있었네
두려운 하늘을 날아 몹시 추운 밤
지나 지친 날개는 찢기고 모든 꿈을 잃었네
쉽게 깨어지는 게 꿈이라곤 하지만
지나온 날보다 남은 날들이 소중하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으랴
2
드러난 상처보다는 마음의 빗금들이
더욱 아프게 너를 짓누르고 있겠지
그러나 울지는 마라 포기하지도 마라
저기 산 끝을 물들이며 날이 새잖아
자 날개를 펴고 날아가 보자
푸른 하늘을 저 높은 하늘을
이 세상에 상처 없는 새 어디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