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파티마에 성모님 발현.~♡

안정혁

2011. 3. 23. 오후 10:00:16


1917년 10월 13일, 길을 갈 때 좀 늦어질 것을 계산하여 우리는 일찍 집을 나섰다.

내리치는 소낙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군중들로 붐볐다.

나의 어머니도 이것이 마지막이고, 어떤 일이 있을까 싶어 나와 동행하기를 원했다.

길을 가면서 지난달보다 더 많은 군중이 붐비고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흙길이 온통 비에 젖은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겸손하고 애원하는 태도로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코바 다 이리아의 떡갈나무 앞에 도착하자, 나는 어떤 내적 충동에 이끌려 우산을 접고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하자

번뜩이는 광채에 이어 성모님께서 곧바로 나타나셨다.

"저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나는 묵주기도의 모후이다. 나를 공경하는 뜻으로 이 자리에 성당을 짓기를 원한다.

매일 묵주기도를 계속해서 바쳐라. 전쟁은 곧 끝날 것이고, 군인들은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병자를 고쳐 주시고 죄인을 회개시켜 주실 것 등 부탁드릴 일이 많이 있습니다. ... "

"어떤 것은 들어줄 수 있으나 어떤 것은 들어줄 수가 없구나.

그들은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 드린 것을 보상하고 죄의 용서를 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슬픈 표정을 보이시며 말씀하셨다.

"인류는 이제 더 이상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 드려서는 안 된다. 그분은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입으셨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손을 벌려 태양을 향하셨고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실 때

성모님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태양에 투영되었다. 

"저 태양을 좀 봐" 하고 내가 소리친 것은 바로 그 광경 때문이었다.

나는 그때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려고 한 것도 아니다.

나는 오직 내적 충동에 의해 그렇게 했었다.

이것은 파티마의 발현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모님께서 세 번이나 약속하셨던 기적, 곧 태양의 기적이다.

비는 갑자기 멎었고 태양은 세 번이나 빙글빙글 돌면서 자주색, 오렌지색, 그리고 붉은색 등의 여러 가지 빛을 발산했다.

그리고는 그곳에 모인 군중들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듯했다.

이 현상은 10분이나 계속되었다.

성모님께서는 무한한 창공으로 모습을 감추시자 태양 옆에는 아기 예수님을 모시고

요셉 성인과 흰 옷에 푸른 띠를 두르신 성모님께서 서 계셨다.

요셉 성인과 아기 예수님께서는 그때 손으로 십자 성호를 그으며 세상을 축복하고 계신 듯했다.

조금 후 그 광경은 사라지고 다시 예수님과 성모님이 보였는데 성모님께서는 통고의 성모님으로 나타나셨다.

주님께서는 조금 전에 요셉 성인이 하신 것과 같은 모양으로 세상을 축복하고 계셨다.

이 발현이 사라지자 성모님께서 다시 나타나셨는데 이번에는 가르멜 산의 성모님으로 모습을 드러내셨다.  

 

(출처: 아베마리아 출판사 "쎌기도서" pp.1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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