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머리그림의 해설입니다.

그가 우리 집 담 밖에 서 있다
지거 쾨더 (Sieger Köder 1925~ )의 이 그림에서 수직선은 그림을 밖과 안으로, 밝은 공간과 어두운 공간으로 나눈다. 집안의 젊은 여인 위쪽의 창문은 반쯤 닫힌 듯 열려 있으며, 그녀의 베일을 통해 가림과 열림을 동시에 보게 된다. 연인을 기다리는 여자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살고 있다. 남자의 작은 장미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한다. “당신도 나를 사랑합니까?” 이 질문이 그림의 긴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가 2,9를 묘사한 이 그림은 신랑과 신부, 하느님과 인간,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느님은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 자신도 인간들로부터 사랑 받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그림은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