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ύαγγελιον-evangelium(복음)

2005. 4. 1. 오전 10:42:01

글자

* 명사 : evangelium(라), Gospel(영), εύαγγελιον(희), 버쏘라besorah(히)

* 동사 : εύαγγελιζομαι(희), bãsár(히)

 

1) 헬레니즘 문화권 : 희랍인들에게는 보통 사자가 가져오는 ‘기쁜소식’ 또는 기쁜소식을 가져 온 사자에 대한 ‘보상’, 신탁(신이 내린 말)에 대해 감사제사에서 ‘제물’을 의미하기도 함.

2) 로마제국 : 황제숭배사상에서 유래하는 말, 황제의 출생, 즉위 등의 ‘기쁜 소식’을 말함. 주로 인간에게 행운과 구원을 가져오는 것의 의미로 쓰였다.

3) 구약성서 : 명백하게 복음의 의미로 사용된 용어는 없다. 일반적으로 기쁜소식이나 좋은 소식의 현상(전쟁의 승리, 원수의 죽음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버쏘라’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사야서 40-66장, 특히 하느님의 주권적인 통치의 시작이 담겨있는 이사야 40장의 의미가 신약성서의 εύαγγελιον에 중요한 배경이 된다.

4) 신약성서 : 신약에서는 오로지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기쁜소식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신약에서 복음이라는 말은 총 76번 나오는데, 바오로의 편지에만 60번이 나온다. 따라서 복음이란 말은 일차적으로 바오로의 애용어라 할 수 있다.

 

바오로는 복음을 ㉠ ‘복음을 전파한다’는 선교행위와 관련해서 사용한다. 복음선포는 자신의 생애였다. ㉡ 그에게 복음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고, 그 중심내용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재림이었다. 즉 바오로에게 복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였다. ㉢ 복음에서 파생되는 효과는 ‘구원’이다. 바로 복음은 믿는 사람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 주는 능력이다(로마1,16).

복음서들 중에서 마르코는 처음으로 복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동일시한다(마르1.1). 마르코에게 예수의 말씀과 행적이 복음이다. 그래서 그에게 복음이란 먼저 ㉠ 예수 스스로 선포한 복음(하느님 나라), ㉡ 동시에 예수 자신이 복음 자체이고, ㉢ 그 선포의 실현(죽음과 부활)이다.

요한은 복음을 ‘말씀’, ‘로고스’, ‘증언’(증거), ‘생명’, ‘빛’이라는 용어들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신약에서 복음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구원의 사건을 알리는 기쁜소식’이다. 즉 신약에서 ‘복음’이란 ㉠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고, ㉡ 예수님의 구원의 선포와 완성이고, ㉢ 핵심은 ‘하느님 나라’이다. ㉣ 그리고 무엇보다 복음은 ‘예수님 자신’이다. ㉤ 결국 ‘기쁜소식을 전하는 것’이 기쁜 소식의 핵심이다. 그래서 사도들은 예수의 생애와 구원적 행위 전체를 모두 복음으로 간주하고, 그 복음을 받아들이고 선포한다. 바오로의 말처럼 그것을 믿는 이들에게 복음은 구원을 가져다 주는 효력이기 때문이다.

 

5) 복음서 : 사도들이 예수의 모든 것을 복음으로 간주하던 전통에서, 예수의 생애와 말씀을 수록한 문서 그 자체를 복음이라 부르게 되었다. 최초로 안티오키아의 주교 이냐시오가 εύαγγελιον을 ‘복음’이라 했고, 디다케는 복음전승전체를 복음이라 하고, 이레네오에 와서는 확실히 책의 명칭으로 쓰여진다. 그래서 오늘날 복음이라고 하면 복음서를 먼저 떠올리게 되었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복음이란 구체적으로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소식’(마르1,1참조)이라 할 수 있고, 넓은 의미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일과 행위, 즉 하느님의 모든 구원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 창조의 시작부터가 ‘복음’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한마디로 복음은 ‘구원의 기쁜소식’이다.

댓글 1

  • 2005년 4월 2일 오후 7:09

    짧고 쉽게 설명이 잘 되여 있어 참고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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