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포르투나토
(Fortunatus)
포르투나또 · 포르투나뚜스 · 포르투나투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14일 목록에서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Magnus, 9월 3일)가 언급한 것처럼, 토디의 주교인 성 포르투나투스(또는 포르투나토)가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데 있어서 비범한 은사를 지녔다고 전해주었다.
성 포르투나토에 대한 가장 초기의 역사적 기록은 성 그레고리오 교황이 6세기 말에 기록한 “대화록”(Dialogorum Libri) 제1권에 나온다.
그는 이탈리아 교부들의 생활과 기적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당시의 관념대로 병자를 치유한 은사를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서 악령을 쫓아내 구해줬다고 표현하였다.
그런데 성 그레고리오 교황은 그의 출신이나 성장 과정, 주교직에 오른 배경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후대의 성인전 전통에 따르면 성 포르투나토는 본래 프랑스 중서부 푸아티에(Poitiers) 출신 은수자로 이탈리아 중부 토디까지 왔다고 한다.
그가 기적을 행하고 악령을 쫓아내는 은사를 지녔기에 백성과 성직자들의 권유로 주교가 되었는데, 전임자인 칼리스투스(Callistus) 주교는 이미 고트족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528년경 주교좌에 오른 그는 537년에 동고트족(Ostrogoths)의 침략으로 토디 시가 포위되어 죽음의 위험에 놓였을 때 기도로써 고트족을 물러가게 해 토디 시를 해방했다고 한다.
후대의 성인전 전통은 그해에 성 포르투나토가 선종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선종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토디를 해방한 내용은 성 그레고리오 교황의 “대화록”에는 나오지 않는 후대의 전승이지만, 그로 인해 성 포르투나토는 토디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되었고, 오늘날에도 오르비에토-토디(Orvieto-Todi) 교구의 수호성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성 포르투나토의 유해는 현재 그의 이름으로 봉헌된 산 포르투나토(San Fortunato) 성당 제단에 안치되어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0월 14일 목록에서 옛 “로마 순교록”과 마찬가지로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가 전해준 바와 같이, 움브리아(Umbria) 지방 토디에서 병자들을 돌보는 데 있어서 엄청난 덕행을 보여준 성 포르투나토 주교를 기념한다고 기록하면서 고트족과 관련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후대의 전승에서 그가 537년에 선종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동시대 문헌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개정 “로마 순교록”은 그의 활동과 선종 시기를 단순히 5세기로 표기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