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동호회 출범 일자 확정

이창관

2009. 1. 29. 오후 5:27:29

 

수영으로 건강한 신앙을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인간은 뭔가를 걸쳐야 했지요. 그러면서 하나 둘 그 이상의 갖가지 형상들로 겉치장을 해 왔고요. 어차피 망가진 몸, 더 망가져 봐, 하는 몸짓이기라도 한 듯 겉치장은 끝없는 진화를 거듭했지만 인간은 만족할 수 없었답니다. 그건 사실 불가능하죠. 가장 행복한 것의 대척점으로 점점 나아가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의 알몸인 상태가 가장 행복했던 게 아닐까요. 인간은 알몸인 상태에서 동질감을 느끼지요. 그 상태에선 아무런 구별도 차별도 세속의 높고 낮음도 무화되기 때문에. 세상사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게 태반, 인간관계의 난해한 문제들을 홀랑 벗고 푸는 사람들이 많죠. 목욕탕에서 침실에서.

 내가 처음 수영장엘 갔을 때 조금은 놀랐어요. 황홀했다고 표현하긴 너무 속 보여서. 아름다운 몸매들이 너무 많더군요. 더군다나 강습반에서 남녀 어울려 어깨를 마사지 해 줄땐 정말이지 죽는 줄 알았어요. 한 달이 넘어서니 감각이 없어졌어요. 남아 있는 거라곤 친밀감, 동료애. 아담과 하와의 원초적 관계. 수영을 마치고 샤워를 한 후 그 마음 상태, 모든 게 정지되었으면 좋을, 천국이 따로 없는 느낌이죠. 이건 나만의 느낌이 아니라 샤워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 이렇기에 수영에 맛들인 사람들이 수영을 그만둘 수 없는 이유랍니다.

 1. 동호회 출범 일자 및 장소 : 2009년 2월 14일(토) 오전 11시 30분,

                                                 고양 어울림 누리 수영장

 2. 당일 계획 : 12시 입장, 오후 1시까지 수영, 30분간 샤워,

                        오후 1시 30분 수영장 입구 한식당에서 식사.

 3. 동호회의 성격

1) 완전히 자발적이고 자율적이며 리버럴한, 고로 조직적이지 않은

2) 수영 숙련자들의 작은 희생으로 초보자들을 위한 철저한 배려

3) 수영장 밖에서 동호회 이름으로의 모임은 없고 수영장에서의 친교가 목적

4) 회비 없음. 고로 경조사나 축일 등 발생 시 회비 갹출도 없음.

 4. 동호회 운영 계획

1) 수영 동호회 구성원은 원당 성당 교우들이 주축이나 다른 성당 교우나 비신 자들의  참여도 가능.(선교의 차원에서)

2) 토요일 12시면 수영하고, 1시 30분엔 교우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누는 시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홍보.(점심 여부는 개인 재량)

3) 수영 초보자들에겐 철저한 개인 지도.

(남녀 수영 베테랑들을 많이 확보해 놓았음)

4) 동호회만의 수영모를 단체로 주문 착용, 수영장에서 동호회원들이 금방 눈에 띌 수 있도록 해서 수영 지도를 주고받으며 어울릴 수 있도록 함

5) 수영을 잘 하는 사람들만의 모임은 의미도 재미도 덜함. 수영 지도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친교도 정도 싹틈. 이것이 동호회의 근본적 성격.

6) 신부님을 공식적으로는 초청하지 않음. 그 이유는 자율적이고 자발적이며 리버럴한 취지에 벗어날 수도, 전례에 신경을 쓰다보면 조직적이고 형식적 인 면을 가미하지 않을 수 없기에, 신부님을 모셔 놓고 모임이 신통치 않으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기에. 그러나 신부님들이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건 대대적으로 환영합니다. 교우들이 너무 좋아할 거 같아서요.

 매주 토요일 12시엔 수영을, 하느님과 함께

 연락처 : 이창관 빠라끌리또 010-6779-6969

              채정호 펠릭스 017-267-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