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비밀의 문 열고

이향옥

2008. 11. 24. 오전 7:42:47

(( 죽음으로 비밀의 문 열고 ))
 
빈 터에는 햇살 가득 고여
향기 진한 바람소리 깊습니다
눈 맑은 소년 하나
대지 누르는 비바람을 들으며
죽음으로 비밀의 문 열고
겹겹 여울진 골짜기에다
새 숨결을 펴고 있습니다
어느 사랑인들 슬픔 아닐까만
또한 어느 스픔인들 사랑 아닐까만
푸르게 예비된 하늘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뜨거운 노래입니다.
내가 새로이 상처를 입어
목숨 뜨거워지는 기도 그리워하며
빈 터에다 얼굴 비춰봅니다
나는 다만
어느 고독에서 숨쉬는 것입니까
어는 침묵에서 깨어나는 것입니까
성한 갈대들 사이에서
둥지를 트는 바람들이나 새들의 아침은
더욱 빛나게 눈을 뜹니다
 
*** 황사영 생가터
1801년 신유박해 상황 보고를 위해 흰 명주천에다 빼빽히 적은
이른바 백서의주인공 황사영이 태어나고 자라던 곳이다. 16세에
진사에 급제 하였으나 벼슬 약속을 버리고 비장한 죽음을
선택하였다.
 
****
오랜동안 육신의 자유를 잃고 지내오시던 이원식 요한(73세) 어르신께서 어제 세속에서 구원 받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분이 지나온 한 평생 제가 바라본 1년간도 육신의 고통은 많았으나
영적으로 늘 남에게 폐 안끼치고 모든일을 스스로 해 가시려고
무던하게 노력하셨던 공로는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주님! 요한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요한에게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입관 :  11월 24일 오후 3시
출관:    11월 24일 오전 7시
장례미사:    11월24일 8시 대성전에서
장지 :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선산 묘역
 
****19구역 식구들의 각별한 은총
   연도로서 베풀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제노베파가 올립니다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