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날보다 서슬 푸른

이향옥

2008. 11. 8. 오후 2:25:48

((( 칼 날 보다 서슬 푸른))
 
먼 먼 땅에서 뜨거운 꿈 뚫고
거칠고도 어둔 이 땅 찾아 와
빛을 내면서 빛으로 장히 사라진 이들
피로써 이룬 고백에는
늘 하늘 밝아 있는 것입니까
칼날보다 서슬 푸른 기도로
하늘 여는 일 , 그 서늘한 그늘에서
빛나며 식지 않는 약속
가장 멀리로 떠나는 일이
가장 가까이로 돌아 오는 일입니까
흰 구름들이 일제히 푸른 숲에 내리며
맑게 익는 피의 향기에다 머리를 풀고
한낮에도 보이는 씻은 별 하나씩 그려내고 있습니다
 
***새남터에서 참수 당한 프랑스 신부 앵베르 주교님,모방 신부님
   시스탕 신부님의 유해가 1843년부터 1901년까지 이곳에 묻혀 있었다.
지금은 명동성당 지하에 계시지만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성지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주님, 제가 쌓은 공덕이 아주 작지만 주교님과 신부님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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