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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신부님!
시원한 바람과 파란 하늘이 가을이다’라고 외치며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주일 날씨이지만 오늘 저희들 마음의 날씨는 그렇게 환하게 미소 지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그 동안 저희들의 삶 속에서, 또 저희들의 신앙생활 속에서 커다랗게 자리를 차지하고 계셨으며 또 명 강론으로 우리 원당 본당의 모든 신자들의 영적 성장에 힘이 되어주셨던 두 분. 자랑스러운 호빵맨 이범주 사도요한 주임신부님 그리고 모든 신자에게 무료 사용 할 수 있게 해주신 식빵맨 이용권 안드레아신부님!
돌이켜 보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우리와 함께 고생하고, 우리와 함께 웃었던 두 신부님을 보내 드려야 하는 섭섭하고 아쉬운 이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 생을 다한 뒤에 헤어지는 애틋한 이별이 있고 남자와 여자가 부부로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지만 언젠가는 한 사람을 먼저 보내야 하는 가슴 아픈 이별도 우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이별 가운데에서도 오늘 같은 헤어짐의 아쉬움은 형언할 수 없는 가슴 저림이 저희 모두에게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저희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주시고 때가 되어 하느님의 또 다른 부르심에 순명하는 사제의 길을 연약한 저희의 힘으로는 좀 더 머무르시게 할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이런 모든 아쉬운 이별을 會者定離라는 말로 인생의 무상함을 표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임신부님께서는 2007. 8.30일 로마에서 유학을 마치고, 또 부주임신부님은 2009. 8. 27일 프랑스에서 유학을 마치시고 저의 원당성당으로 부임하셨고, 하느님께서는 저의 원당성당의 교우들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유능하시고 깨끗한 맑은 영혼을 가지신 두분 신부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원당성당은 신부님들의 사목방침에 따라 신자들은 더욱 성숙된 신앙인으로 오늘까지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주임신부님은 4년, 부주임신부님은 2년의 시간을 원당에서 저의 부족한 신자들과 늘 함께 하시면서 열차를 빌려 성지순례도 다녀오고, 대림 이편한세상과 삼성 레미안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새로 전입교우를 맞으시기 위해 바자회, 체육대회, 구역원이 함께할 수 있었던 한마음 성가잔치, 구역미사 등 신부님들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 추억은 주님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이였습니다
그리고 올 여름에 횡성에서 가졌던 가족캠프는 만남의 방에 게시된 커다란 사진으로 신부님들이 떠나셔도 저희들 가슴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신부님들 마음에 불편함이 있으셨다면 이제는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털어 버려주시기를 희망해봅니다.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께서 몸소 세우시고, 친히 불러주신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사랑과 헌신으로 그 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계시는 이범주 사도요한 신부님, 그리고 이용권 안드레아 신부님께 영육 간 건강 주시고, 사제의 삶에 축복하시어 뜻한바 모두를 열매 맺는 삶을 허락 하소서. 아멘
저희도 열심히 기도하며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신부님
그리고 안녕히 가십시오.
2011년 9월 4일
사목회장 김철원 안드레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