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김형민

2011. 3. 12. 오전 12:40:56
























2000년 전과 2000년 후

 

2000년 전의 나는 골고타로 오르는 길가에 서서 손가락질을 하던 중년남자였다.

예수의 옆구리를 찌르던 로마병사 였으며, 예수를 세 번째 부인하며 몸서리치던 베드로 였다.

2000년이 지난 지금...

나의 모습은 달라진 것이 없다.

예수를 배신한 대가로 받은 은화 삼십냥은 지금도 내 허리춤에서 짤랑거리고 있으며, 2000년전에 그랬던 것 처럼 지금도 나는 부활을 준비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어리석은 질문과 구설수가 싫어서 예수를 내어 보이길 꺼리며, 내일의 활기찬 하루를 위해서, 잠을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

 

때문에

2000년전과 다름없이

예수는, 오늘도 나로인해 십자가에 매달리신다.

 

댓글 1

  • 2011년 3월 12일 오전 8:55

    안드레아 홍보부분과장님, 사진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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