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추기경 '어부의 반지'에 입맞춤

이충해·2005. 4. 25. 오전 12:06:16

金추기경 '어부의 반지'에 입맞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즉위미사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한복을 차려 입은 한국인 가족이 가톨릭 신자 대표로 참가했다.

 

착좌(着座:즉위)를 축하하고 순명(順命:복종)을 서약하는 의식에서 김 추기경은 두 번째 순서로 나서 교황 앞에 순명을 다짐했다. 김 추기경은 또 팔리움 수여식에서 기도문을 낭독했다. 김 추기경은 사제급 추기경 가운데 서열이 가장 앞선 원로이다.

 

또 가톨릭 가정을 대표해 김경석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 공사 부부와 아들도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어부의 반지’에 입을 맞추었다. 이 의식은 예수의 12 사도를 상징하는 교회 구성원 대표들이 새 교황에게 순명을 서약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성직자 대표로 주교급ㆍ사제급ㆍ부제급 추기경 각 1명과 주교, 신부, 부제 각 1명, 남자수도사와 수녀 각 1명, 평신도 대표로는 신자 가정과 남ㆍ녀 젊은이 각 1명 등 모두 13명이 참여했다.

 

장긍선(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본부장) 신부는 “김 공사 가족이 신자 가정 대표로 선정된 것은 한국 가톨릭의 꾸준한 성장과 세계 교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향란 기자
[한국일보 200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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