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의 속도 위반

한덕수·2005. 3. 27. 오전 8:21:03
할매의 속도 위반"


어느 날 한 국도에서
경찰 한분이 속도 위반 차량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저 쪽에서 한 차만이
너무 느리게 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차를 불러 세웠더니,
할머니 네분이 타고 있었는데 한분은 운전하시고
나머지 세분은 뒤에 앉아서
다리와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이었다...



"할매"> : "왜 잡는건가?"

"경찰"> : "여기서는 그렇게 느리게 달리면 안돼요"


"할매"> :"이상하다..
분명 이길 처음부분에 20 이라고 써있던데..
그래서 20km 속력으로 왔는데 모가 잘못 됐어?"

"경찰"> : "아! 그건 국도 표시에요..
여기가 20번 국도 거든요.."


"할매"> : "아 ~ 그래유.. 거참 미안혀.."

"경찰"> : "근데 뒤에 할머니들은 왜 손발을 부들부들 떠시나요?"

"할매"> 저........................

"저 좀전엔 150 번 국도를 타고 왔거든..."

여자인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 김영숙



여자이고 싶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여자이고 싶다
저 뜨거운 태양의 열기마저도
내 치마로 감싸 안아 삭힐 수 있는 그런 여자이고 싶다

쓰러져 가는 처참한 몸부림에도
거칠어진 적 마의 울부짖음에도
길 바닥에 나 뒹구는 쓰레기들의 오열마저도
나만의 여자로 삭히고 싶다

헉헉거리다
내 몸안에서 쓰러져갈 한 잔의 와인에서도
길게 누워 다칠세라 안쓰러워하는 님의 침묵에서도
새벽녘 두부 장사 흔들어 대는 종소리에서도
여자인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

스치는 바람이 있어서
삶이 고독하고 외로움에 지칠지라도
내가 아닌 너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끼는 순간에서도
만남의 순수함으로 꽃잎마다 붉게 물들이는
정열의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

나로 하여 네가 풍만해 지길 바라며
나로 하여 네가 더 성숙해 지길 바라며
나로 하여 네가 사랑을 배울 수 있게 하는
임의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

임의 영원한 여자로 살아가고 싶다


흐르는 음악은[신비아이 * 김준열]사용을 허락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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