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막시밀리아노
(Maximilian)
막시밀리아누스 · 막시밀리안 · 막씨밀리아노 · 막씨밀리아누스 · 맥시밀리안 · 맥시밀리언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12일 목록에서 오늘날 오스트리아 남동부 지역에 해당하는 스티리아(Styria)의 칠리(Cilly)에서 로르흐의 주교인 성 막시밀리아누스(Maximilianus, 또는 막시밀리아노)를 기념한다고 전해주었다.
그에 대한 공경은 8세기부터 활발해졌는데, 8세기 초에 잘츠부르크(Salzburg)의 주교인 성 루페르토(Rupertus, 3월 27)가 잘츠부르크 남쪽 잘차흐퐁가우(Salzachpongau) 지역의 비쇼프쇼펜(Bischofshofen)에 있는 성 막시밀리아노의 무덤 위에 성당을 지어 그의 이름으로 봉헌하였다.
이는 성 루페르토가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퐁가우 지역에 살던 이들이 성 막시밀리아노를 공경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역사적 자료이다. 1300년경에 쓰인 “막시밀리아노의 생애”(Vita Maximiliani)에 따르면, 그는 원래 노리쿰(Noricum) 지방의 첼레(Celje, 오늘날 슬로베니아 중북부의 도시)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그리스도교 신앙 교육을 받았다.
상당히 부유했던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산으로 많은 재산을 남겨주었지만, 그는 자선사업으로 모두 기증하고 노예들에게 자유를 준 후 로마(Roma)로 순례길을 떠났다.
교황 성 식스토 2세(Sixtus II, 8월 7일)는 그를 선교사 주교로 임명해 노리쿰 지역의 라우리아쿰(Lauriacum, 오늘날 오스트리아 린츠[Linz] 인근 도시인 엔스[Enns] 교외의 로르흐)으로 파견하였다.
성 막시밀리아노는 선교사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로르흐에 주교좌를 세우고 대주교가 되었다.
성 막시밀리아노 주교는 발레리아누스(253~260년 재위)와 아우렐리아누스 황제(270~275년 재위)의 박해를 용케 모면하고 20여 년을 사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누메리아누스 황제(283~284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고향인 첼레의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돕기 위해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 로마의 우상에게 희생제물을 바치라고 강요하는 집정관 앞에서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해 선포한 후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순교 이후 거의 천 년 뒤에 기록된 전기라서 역사적인 가치는 크지 않다.
실제 10세기 말의 한 문서에는 그가 ‘증거자’로, 같은 시기 프라이징(Freising)의 미사 경본에서는 ‘순교자’로 호칭하였다. 11세기 잘츠부르크의 미사 경본에서 처음 주교로 지칭되었다. 1300년경의 전기는 로르흐 교구의 위상을 높이고 오랜 역사를 강조하고자 성 막시밀리아노를 로르흐 교구의 초대 대주교로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역사적 자료가 부족하고 불확실하지만, 성 막시밀리아노는 오늘날의 오스트리아 대부분과 슬로베니아 지역을 포함하는 로마 제국의 속주 ‘노리쿰의 사도’로서 로르흐 교구를 설정한 주교이자 순교자로 널리 알려졌다. 976년 이후 그의 유해 일부가 파사우(Passau) 교구의 성 슈테판(St. Stephan) 대성당으로 옮겨지면서 파사우 교구의 두 번째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되었다.
그는 오늘날도 오스트리아와 독일의 바이에른(Bayern) 지역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10월 12일 목록에서 오늘날 오스트리아 지역에서 로르흐의 주교였을 것으로 여겨지는 성 막시밀리아노를 기념한다고 기록했는데, 옛 “로마 순교록”과 마찬가지로 순교에 관한 설명은 없다.
그리고 그의 활동 시기를 7세기경 이전이라고만 표기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