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순교자
성 베니뇨
(Benignus)
베니그노 · 베니그누스 · 베닉누스 · 베닝누스
성 베니그누스(또는 베니뇨)에 대한 공경은 6세기 초에 프랑스 중부의 디종에서 아름다운 로마식 석관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투르(Tours)의 주교이자 역사가인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1월 17일)는 이 고대 석관에 대한 공경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록하였다.
그에 따르면 자신의 선조인 랑그르(Langres)의 성 그레고리오(1월 4일) 주교가 처음에는 그 석관에 부유한 이교도가 묻혔다고 여겼으나 꿈에서 순교자 성 베니뇨의 마지막 안식처임을 알게 되었고, 그 후에 순례자들을 통해 확인된 기적을 통해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랑그르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는 535년에 그 무덤 위에 성당을 건립하였다.
그리고 6세기 후반에 그 부근에 생베니뉴 수도원(Abbaye Saint-Benigne)이 설립되었다.
그리고 현재는 프랑스 혁명 당시 파괴되고 성 베니뇨의 무덤이 있는 지하 묘실만 남았던 그 자리에 건립된 생베니뉴 대성당(Cathedrale Saint-Benigne)이 서 있다. 6세기에 기록된 “성 베니뇨의 수난기”에 따르면, 그는 소아시아 서해안의 항구도시인 스미르나(Smyrna, 오늘날 튀르키예의 이즈미르[Izmir]) 태생으로 그곳의 주교인 성 폴리카르포(Polycarpus, +155년경, 2월 23일)의 제자였다고 한다.
그는 다른 동료와 함께 갈리아 지방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그들은 지중해 북부 코르시카섬(Corsica Is.)에 난파했다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Marseille)에 도착해 론강(Rhone R.)과 손강(Saone R.)을 거쳐 오툉(Autun)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귀족 파우스투스(Faustus)의 아들인 성 심포리아노(Symphorianus, 8월 22일)를 개종시켰는데, 성 심포리아노는 나중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오툉에서 순교하였다.
성 베니뇨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갈리아 지방 여러 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수많은 기적을 행했다.
그러다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161~180년 재위) 때인 180년경 디종 근교 에파니(Epagny)에서 체포되어 심문과 모진 고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배교하지 않고 굳건히 신앙을 증거하였다.
박해자는 굴복하지 않는 성 베니뇨를 굶주린 개들과 함께 가뒀으나 개들도 그를 해치지 않았다.
결국 그는 머리가 깨지도록 쇠 막대기로 매를 맞고 심장이 꿰뚫리는 고문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의 시신은 다른 신자들이 수습해 박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이교도들의 무덤처럼 보이는 곳에 안장했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일 목록에서 프랑스의 디종에 성 베니뇨가 있었는데, 그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성 폴리카르포에 의해 프랑스로 파견된 사제였으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시대에 테렌티우스(Terentius) 판사에게 혹독한 고문을 당한 끝에 쇠 막대기로 목을 맞고 창으로 몸이 꿰뚫리는 형벌을 선고받았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의 프랑스 지방에 있었던 로마 제국의 속주인 갈리아 루그두넨시스(Gallia Lugdunensis)의 디종에서 성 베니뇨가 사제이자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순교 시기는 연대 미상으로 표기하였다.
디종의 성 베니뇨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타원형으로 둘러싼 열주 위에 세워진 140명의 성인 입상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