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모임] 4월 17일 (금) 저녁 7시.

박상훈

2009. 4. 17. 오전 11:36:16

마르꼬 복음 11장 12-26절에 나오는 무화과 나무의 저주와 성전 정화는 마르꼬 전체를 통해서도 매우 이상스럽게 보이는 에피소드입니다.
 
성전의 타락에 대한 예수의 분노가 엉뚱하게 무화과 나무로 향하는 바람에 애꿎은 나무만 죽게 만들걸까요?
마르꼬는 여기서 예수를 구약의 전통에 따른 예언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화과를 말라 죽게 한 것과 성전에서 예수가 했던 행위는 심판의 상징입니다. 무화과는 하느님을 분노하게 하는 성전 지배 세력을 암시합니다.
 
예수는, 성전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인데, 유태교 지도자들이 그걸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왜 강도들의 소굴일까요? 성전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성스러운"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사람들로 나누어 장벽을 치는 행위 자체가 악마적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분노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예수가 온 생애 동안 이런 악마들과 맞짱뜨며 싸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느님의 성전은 이른바 "성스러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기도 하는데 풍성하고 용서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지요. 세상과 거래하거나 특권의 장벽을 치는 데 일수가 없겠지요.
 
계속해서 12장과 13장을 읽으시고 무슨 내용이 있는지 알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