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꼬 복음 1장 21-45절은 갈릴래아 호숫가의 카파르나움이란 동네에서 예수를 둘러 싸고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38절까지). 무엇이 일어났던가요?
1. 예수가 시나고그에서 악령을 쫓아냈다.
2. 시몬의 병든 장모와 그밖의 많은 병자를 고쳤다.
3. 혼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성찰했다.
4. 나병환자를 고쳤는데, 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침묵할 것을 당부했다.
이 에피소드들은 예수의 자비와 힘을 드러내는 이야기들을 그냥 열거해 놓은 것이 아닙니다.
마르꼬는 증언하고 싶은 아주 중요한 것이 있어요.
그것은, 예수가 오염되고 소외에 빠져 있는 인간의 상황 안으로 "하느님의 아들"로서 들어 왔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주 "비용"이 많이 드는 행동이고 태도입니다. 그 비용은, 나중에 그 의미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지만, 예수의 죽음입니다.
그래서 예수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이 예수가 하고 있는 활동의 참된 목적을 오해할 수 있어서, 예수는 자주 "침묵"할 것을 요구합니다. 물론 효과가 없었지만요.
마르꼬 복음은, 처음부터 예수가 치유하는 사람이란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비인간화 되어 있고, 왜곡되어 있는 인간들이 삶의 전체성과 풍부함을 회복할 수 있게 치유하는 시람이 바로 예수 입니다.
이번 시간엔 2장 1 - 3장 6절까지 마저 읽으시구요.
더해서 3장 7- 35절까지 읽어 오세요.
크게, 무슨 이야기가 진행되는 건지 생각해 보세요.
1장 16-20절, 3장 13- 19절은 제자를 뽑는 예수의 이야기죠.
나에게도 이런 소명이라고 할 만한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는지, 기도 해보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