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하는 아이들

김경운

2007. 4. 15. 오후 10:31:23

이젠 700피스를 넘어서 1000피스 퍼즐이

 

그것도 아이가 친구들과 오손도손 얘기를 나눠가며

 

금방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면 절로 흐믓해진다.

 

작년 이맘 때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같은 또래의 한국 친구들이 주변에 없어서

 

많이 심심해 하고 한국타령을 하면서 향수병에 젖어서 거의 한달간 징징거렸던

 

아이의 모습을 떠올릴 때면 그 때 나도 덩달아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아이의 생일파티에 아이는 친구를 아무도 초대하지 않은 아픈 기억이 있다.

 

좀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

 

짬짬이 주변의 미국인 대학원생들,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찾아 다녔었던 적도 있었다.

 

모든 건 시간이 약이라고 기다리고 기다리니 하나 둘씩 주변에 친구들이

 

생기고 요즘은 밥 먹는 시간도 잊어가며 친구들과 떼지어 몰려 다닌다.

 

아빠랑 힘들게 했던 퍼즐이 친구들과 어울려서 하더니만

 

흥에 겨워서 그런지 삽시간에 완성이 되고 말이다.

 

메디슨에서 이렇게 매일 붙어다니며 즐겁게 생활하는 아이가

 

한국가서도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잘 생활 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 드린다.

 

 

 

 

 

댓글 3

  • 2007년 4월 16일 오전 8:55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꺼리겠습니다. 퍼즐도 사진도 잘 보관하시면 40년 후 저 아이들이 다시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겠습니다.^^

  • 2007년 4월 18일 오전 2:00

    와! 저 큰 퍼즐을 맞추다니 신기하네요. 저는 퍼즐 참 못하거든요. 아이들 미소가 너무 예뻐요. ^^

  • 2007년 5월 1일 오전 3:55

    태권이, 종윤이, 종혁이 너무 귀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