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수도원장
성 치아란
(Ciaran)
퀘라누스 · 퀘라노 · 시아란 · 키아란 · 키에란
전승에 따르면 성 키아란(또는 치아란)은 510년에서 520년 사이에 아일랜드 북서부 코노트(Connaught) 지방에서 목수이자 수레 제작자인 베오이트(Beoit)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미스(Meath)의 클로나드(Clonard)에 성 핀니안(Finnian, 12월 12일)이 설립한 수도원 학교에 들어가 그의 제자로 수학한 후 수도자가 되었다.
그는 당시 가장 학식이 뛰어난 수도자로 손꼽혔고, 쿠알라(Cuala) 왕의 딸을 가르치기도 했다.
성 치아란은 클로나드 수도원에서 장차 ‘아일랜드의 12사도’로 알려질 젊은이들을 만났고, 그 또한 그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성 치아란은 534년경 클로나드 수도원을 떠나서 아일랜드 서해안 골웨이(Galway) 앞바다 아란제도(Aran Islands)의 이니쉬모어(Inishmore)에 성 엔다(Enda, 3월 21일)가 세운 수도원으로 가서 그의 문하에서 7년을 보낸 후 사제품을 받았다.
어느 날 성 엔다와 성 치아란이 같은 환시를 보았다.
아일랜드 한가운데 시냇가에 열매가 가득 달린 큰 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가 아일랜드섬을 보호하며 수많은 열매가 섬을 둘러싼 바다 위로 뻗어 있었으며, 온 세상의 새들이 그 열매를 따 먹으러 왔다고 한다.
성 엔다는 성 치아란이 장차 더 큰 일을 할 것임을 깨닫고 541년경에 그를 본토로 파견하였다.
아란 섬을 떠난 성 치아란은 먼저 이니스 카타이(Inis Cathaigh, 또는 스캐터리 섬[Scattery Island])에 있는 성 세난(Senan, 3월 8일)을 방문했다.
그러고 나서 아일랜드 중부의 한 수도원에 갔는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지나친 자선이 수도원 재정에 너무 큰 부담이라는 이유로 그곳을 떠나야만 했다.
그는 수도원을 나와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만난 사슴 한 마리의 인도로 리 호수(Lough Ree)에 도착해 호수 남쪽 끝에 있는 한 섬에 수도원을 세우고 3년 정도 지냈다.
그 후 그는 더욱 적막한 곳을 찾아서 떠났고, 544년경 섀년강(Shannon R.)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팔리(Offaly) 지방의 한 황무지에 정착해 수도원을 세웠는데, 그곳이 바로 클론맥노이즈 수도원으로 그가 초대 수도원장이 되었다.
그는 세속과 완전히 단전될 상태에서 엄격한 규칙하에 수도원을 이끌었고, 기적을 많이 행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설립한 수도원은 이후 아일랜드 학문의 중심지이자 수많은 수도원 설립자와 성인들을 길러낸 유명한 곳이 되었다.
성 치아란은 클론맥노이즈 수도원을 설립한 후 오래지 않아 젊은 나이에 열병으로 선종했다고 한다.
성 치아란은 종종 아버지가 목수였다는 사실과 33살의 나이에 선종했다는 전설적 이야기로 예수님과의 유사성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정확한 선종 시기나 나이는 알 수 없다.
그는 또한 아일랜드 내륙 오팔리에 사이기르(Saigir) 수도원을 세우고 그곳의 주교가 된 성 치아란(Ciaran the Elder)과 구별하기 위해서 보통 성 치아란 2세(Ciaran the Younger)로 부른다.
그 외에도 성 치아란은 성 키에란(Kieran), 라틴어로는 성 퀘라누스(Queranus, 또는 퀘라노)로 불린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9일 목록에서 아일랜드에 성 치아란 수도원장이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아일랜드 섀넌 강변의 클론맥노이즈 수도원에 사제이자 수도원장으로서 그 수도원을 설립한 성 치아란이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