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부
성녀 실비아
(Silvia)
씰비아
성녀 실비아는 590년에 교황으로 선출된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의 어머니이다.
그녀의 출생지와 성장 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는데, 전설에 따르면 520년경 로마나 시칠리아섬(Sicilia Is.)의 원로원 의원 가문에서 태어났고, 18살 무렵에 로마 출신의 고르디아누스(Gordianus)와 결혼하였다.
그녀의 남편 고르디아누스는 교황 성 펠릭스 4[3]세(Felix III[IV], +530년, 10월 12일)와 교황 성 아가피토 1세(Agapitus I, +536년, 4월 22일)를 배출한 대표적인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열심한 그리스도인이자 원로원 의원이었다.
또한 중요한 공직을 역임하고 상당한 재산을 소유했으며 첼리오(Celio) 언덕에 웅장한 별장도 가지고 있었다.
고르디아누스의 두 누이 또한 집에서 거의 수도승처럼 은둔하며 기도와 고행의 삶을 실천했다고 한다.
성녀 실비아 역시 그리스도인으로서 남편과 함께 성가정을 이루었는데, 몇 명의 자녀를 두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기록에는 장남인 성 그레고리오와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둘째 아들에 대한 기록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순탄했고, 아들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중요한 관직을 맡았는데, 성 그레고리오는 로마에서 법학 등을 공부하고 573년 로마의 시장이 되었다. 574년경 남편인 고르디아누스가 세상을 떠난 후 장남인 성 그레고리오는 로마의 첼리오 언덕에 있는 저택을 성 베네딕토(Benedictus, 7월 11일)의 규칙을 따르는 성 안드레아 수도원으로 만들고, 그 수도원에 입회하여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칠리아섬에 있는 가족 소유 토지에도 5개의 수도원을 더 세웠다.
성녀 실비아 또한 평소 간직했던 영적인 삶에 대한 갈망을 실현하고자 아벤티노(Aventino) 언덕의 조용한 곳으로 물러나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였다.
그리고 어머니로서 수도 생활에 헌신하는 아들의 허약한 건강 상태를 생각해 오늘날 산 사바(San Saba) 대성당이 있는 곳에 마련한 거처의 정원에서 매일 신선한 콩과 채소를 직접 따서 접시에 담아 수도원에 있는 아들에게 가져다주었다고 한다.
성녀 실비아는 590년에 장남인 성 그레고리오가 수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교황에 선출되는 모습을 살아서 볼 수 있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은둔하며 기도 생활에 전념하다가 592년 혹은 594년경에 로마에서 선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녀 실비아는 그리스도인 과부의 모범으로 존경받았고, 교황 클레멘스 8세(Clemens VIII, 1592~1605년 재위)의 요청으로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8~1607년) 추기경은 “로마 순교록”을 편찬하면서 11월 3일 목록에 로마에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의 어머니인 성녀 실비아가 있었다며 그녀의 이름을 등재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에서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의 어머니인 성녀 실비아를 기념하는데, 교황 스스로 자신의 저술에서 밝힌 것처럼 성녀 실비아는 기도와 보속의 삶에서 높은 경지에 이르렀으며 다른 이들에게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선종 시기를 7세기로 표기했는데, 오타가 아니면 전통적으로 추정하는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까지로 본 듯하다.♣
출처 (1건)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8권 - '실비아',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1년, 5535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