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헬1~2

우슬초·2008. 12. 28. 오전 11:24:42
제1장 (표제)
1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
(주제)
2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머리말)
3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4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5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6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7강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닥는 가득 차지 않는다.
강물은 흘러드는 그곳으로 계속 흘러든다.
8온갖 말로 애써 말하지만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못한다.
9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10"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11아무도 옛날 일을 기억하지 않듯 장차 일어날 일도 마찬가지
그 일도 기억하지 않으리니 그 후에 일어나는 일도 매한가지다.
(임금의 고백 )
12나 코헬렛은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다.
13나는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지혜로 살펴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괴로운 작업이다.
14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15구부러진 것은 똑바로 될 수 없고 없는 것은 헤아려질 수 없다.
16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보라, 나는 내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지혜를 크게 하고 더하였으며 내마음은 수많은 지혜와 지식을 익혔다.'
17나는 지혜와 지식, 우둔과 우매를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또한 바람을 붙잡는 일임을 깨달았다.
18지혜가 많으면 걱정도 많고 지식을 늘리면 근심도 늘기 때문이다.
제2장
1나는 나 자신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너를 즐거움으로 시험해 보리니 행복을 누려보아라!" 그러나 보라, 이또한 허무였다.
2웃음에 대하여 나는 말하였다. "어리석은 짓!"또 즐거움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것이 무얼 할 수 있으리오?"
3나는 인간의 아들들이 한정된 생애 동안 하늘 아래에서 할수 있는것 가운데  무엇이 좋은지 깨치기까지 내마음이 지혜로 모든 것을 이끌게 하면서 술로 이 몸에 생기를 돋우어 우매함을 알아보리라고 속으로 정하였다.
4나는 큰 공사를 벌였다. 나를 위하여 궁궐들을 짓고 포도밭들을 일구었으며
5나를 위하여 정원과 공원을 만들어 거기에 온갖 과일 나무를 심었다.
6또한 나를 위하여 못을 만들었으니 무성히 자라는 나무숲에 물을 대려는 것이었다.
7나는 남종들과 여종들을 사들였고 씨종들도 소유하고 있었으며 나에게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많은 가축들, 소떼와 양 떼가 있었다.
8나는 또 나를 위하여은과 금, 임금들의 소유물과 영토를 모아들였다.
인간의 아들들의 즐거움인 궁녀들을 더 많이 두었다.
9나는 나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더 크고 부유하게 되었으며
나의 지혜 또한 내 앞에 서 있었다.
10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나 뿌리치지 않았고
내 마음에게 어떠한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다. 내 마음은 나의 모든 노고에서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것이 나의 모든 노고에 대한 몫이었다.
11그러고 나서 내 손이 이룬 그 모든 위업과 일하면서 애쓴 노고를 돌이켜 보았다.
그러나 보라, 이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일, 태양 아래에서는 아무 보람이 없다.
(실망스런 결과)
12임금의 뒤를 잇는 이간이 무엇을 할 수 있으리오? 선왕이 이미 이룩한 것밖에는!
 지혜와 우둔과 우매를 돌이켜 보았을 때
13나는 어둠보다는 빛이 더 쓸모 있듯 우매함보다는 지혜가 더 쓸모 있음을 보았다.
14지혜로운 이의 눈은 제 앞을 보지만 어리석은 자는 어둠 속을 걷는다.
그러나 둘 다 같은 운명을 겪게  됨을 나는 또한 알았다.
15그래서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어리석은 자의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그렇다면 나는 무엇때문에 그토록 지혜를 추구하였던가?그래서 이 또한 허무라고 속으로 말하였다.
16지혜로운 이에 대해서건 어리석은 자에 대해서건 영원한 기억이란 없으니
앞으로 올 나에는 모든 것이 잊혀지는 법 아, 정녕 지혜로운 이도 어리석은 자와 함께 죽어가지 않는가!
17그래서 나는 삶을 싫어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이 좋지 않기때문이며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기 때문이다.
18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내가 애써 얻었건만 내뒤에 오는 인간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내 모든 노고의 결실을 싫어하게 되었다.
19그가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리오?그러면서도 내가 태양 아래에서 지혜를 짜내며 애쓴 노고의 결실을 그가 차지하게 되리니 이또한 허무이다
20그래서 태양 아래에서 애쓴 그 모든 노고에 대하여 내 마음은 절망하기에 이르렀다.
21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그렇다,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24자기의 노고로 먹고 마시며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또한 하느님의 손에서 오는 것임을 나는 보았다.
25그분을 떠나서 누가 먹을 수 있으며 누가 즐길 수 있으랴?
26하느님께서는 당신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과 즐거움을 내리시고 죄인에게는 모으고 쌓는 일을 주시고 결국 당신 마음에 드는 이에게 넘기도록 하신다.
이또한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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