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16~18)
우슬초·2008. 9. 22. 오후 1:31:55
-욥의 넷째 담론-
제16장1.욥이 말을 받았다.
(쓸모없는 위로자들)
2 그런 것들은 내가 이미 많이 들어 왔네. 자네들은 모두 쓸모없는 위로자들이구려.3 그 공허한 말에는 끝도 없는가? 무엇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했기에 그렇게 대답하는가? 4 자네들이 내 처지에 있다면 나도 자네들처럼 말할 수 있지 나네들에게 좋은 말을 늘어놓으면서 자네들이 불쌍하다고 머리를 젖고 내 입으로 자네들의 기운을 복돋우며 내 입술의 연민은 슬픔을 줄여 줄 수 있지
(하느님의 과녁이 된 몸)
6 내가 말을 해도 이 아픔이 줄지 않는구려. 그렇다고 말을 멈춘들 내게서 무엇이 덜어지겠는가? 7 이제 그분께서는 나를 탈진시키셨네. -당신께서는 저의 온집안을 파멸시키셨습니다. 8 당신께서 저를 움켜쥐시니 그 사실이 저의 반대 증인이 되고 저의 수척함마저 저를 거슬러 일어나 제 얼굴에 대고 증언합니다.-
9 그분의 진노가 나를 짓찢으며 뒤쫓는구려, 그분께서 내게 이를가시고 내 원수이신 분께서 내게 날카로운 눈길을 보내시네 10 사람들은 나에게 입을 마구 놀리고 조롱으로 내 뺨을 치며 나를 거슬러 떼지어 모여드는데 하느님께서는 나를 악당에게 넘기시고 악인들의 손에다 내던지셨네.12 편안하게 살던 나를 깨뜨리시고 덜미를 붙잡아 나를 부수시며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네 13 그분의 화살들은 나를 에웠고 그분께서는 무자비하게 내 간장을 꿰뚫으시며 내 쓸개를 땅에다 내동댕이치신다네 14 나를 갈기갈기 찢으시며 전사처럼 달려드시니 나는 자루옷을 내 맨살위에 꿰매고 15내 뿔을 먼지 속에다 바고 있네 16내 억굴은 통곡으로 벌겋게 달아오르고 17내 눈꺼풀 위에는 암흑이 자리잡고 있다네 내 손에 폭력이란 없고 내 기도는 순수하건만!
(하늘에 계신 증인)
18 땅이여, 내 피를 덮지 말아다오, 내 부르집음이 쉴곳도 나타나지 말아다오 19지금도 나의 증인은 하늘에 계시네 나의 보증인은 저높은 곳에 계시네 20내 친구들이 나를 빈정거리니 나는 하느님을 향하여 눈물짓는다네. 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시비를 가리시듯21그분께서 한 인생을 위하여 하느님과 논쟁해 주신다면! 22내게 정해진 그 몇 해가 이제 다 되어 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기 때문이라네.
제17장 1 제 영은 산산이 부서지고 제 수명은 다해 가니 저에게 남은 것은 무덤뿐 2 진정 제 둘레에는 비웃음만 있으니 제 눈은 그들의 적대 행위를 지켜볼 뿐입니다. 3 제발 저를위하여 당신곁에 보증을 세워 주십시오 저를위하여 담보가 되어 줄 이 누가 있습니까? 4 당신께서 저들의 마음을 깨치지 못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우쭐대지도 못하게 해 주십시오 5 그들은 자기 아들들의 눈이 멀어 가는데 몫를 받아 가라고 친구들을 청하는자와 같습니다.
(사람들의 웃음거리)
6 나는 백성의 이야깃거리로 내세워져 사람들이 얼굴에 침 뱉는 신세가 되었네 7내 눈은 상심으로 흐려지고 사지는 모두 그림자처럼 되어 버렸네 8 올곧은 이들은 이것을 보며 질겁하고 무죄한 이는 불경스러운 자에게 격분하네 9 그러나 의인은 제 길을 굳게 지키고 손이 결백한 이는 힘을 더한다네 10 그렇지만 자네들 모두 돌아와 보게나 나는 자네들 가운데에서 현인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네, 11 나의 날들은 흘러가 버렸고 나의 계획들도, 내 마음의 소망들도 찢겨졌다네 12 저들은 밤을 낮이라 하고 어둠 앞에서 빛이 가까웠다 하건만13나 무엇을 더 바라리오? 저승이 나의 집이요 암흑 속에 잠자리를 펴는데, 14구덩이에게 "당신은 나의 아버지!" 구더기에게 "나는 어머니, 나의 누이!"라 부르는데 15도대체 어디에 내 희망이 있으리오? 16그것이 나와 더불어 저승의 빗장을 향하여 내려가겠는가? 아니면 나와 함께 먼지 속에서 안식을 얻겠는가?
-빌닷의 둘째 담론-
제18장 1 수아 사람 빌닷이 말을 받았다. (욥에 대한 비난)
2 자네들은 언제면 이런식의 말에 끝을 내려나? 잘 생각해 보게나 그러고 나서 우리 이야기하세. 3 어찌하여 우리가 짐승처럼 여겨지며 자네 눈에 멍청하게 보인단 말인가? 4 제 분에 못 이겨 자신을 짓찢는 자네 때문에 땅은 황폐하게 되고 바위는 제자리에서 밀려나야 한단 말인가?
( 악인의 운명)
5 정녕 악인들의 빛은 꺼지고 그 불꽃은 타오르지 않네 6 그 천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를 비추던 등불은 꺼져 버리지 7그의 힘찬 걸음걸이는 좁아지고 그는 자기 꾀에 넘어간다네. 8그는 제 발로 그물에 걸려들고 함정위를 걸어가며 9올가미가 그의 뒤꿈치를 움켜쥐고 그위로 덫이 조여 오네 10 땅에는 그를 옭아맬 밧줄이. 길 위에는 올무가 숨겨져 있네. 11공포가 사방에서 그를 덮치고 걸음마다 그를 뒤쫓는다네.12 그의 기력이 메말라 가 그가 넘어지면 바로멸망이라네 13 그의 살갗은 질병으로 문드러지고 죽음의 맏자식이 그의 사지를 갉아먹지 14 그는 자기가 믿던 천막에서 뽑혀 공포의 임금에게 끌려가네 15 그의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천막 안에남아 있지 않고 그의 소유지에는 유화이 뿌려진다네 16 밑에서는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에서는 그의 줄기가 시들며 17그에 대한 기억은 땅에서 사라지고 그의 이름은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네 18 그는 빛에서 어둠으로 내몰리고 세상에서 내쫓기어 19그에게는 제 겨레 가운데 자손도 후손도 없고 그의 거처에는 살아남은 자 하나도 없네 20 그의 날을 보고 서녘 사람들이 질겁하고 동녘 사람들이 몸서리치네 21 정녕 불의한자의 집안이 이러하고 하느님을 모르는 자의 처소가 그러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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