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12~13)
우슬초·2008. 9. 18. 오전 11:49:56
-욥의 셋째 담론-
제12장 1 욥이 말을 받았다.(경험의 증언)
2 참으로 자네들은 유식한 백성이네, 자네들이 죽으면 지혜도 함께 죽겠구려 3 나도 자네들처럼 이성이 있고 자네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네 누가 그런 것들을 모르겠나? 4 제 친구의 웃음거리. 내가 그 꼴이 되었구려 하느님을 부르면 그분께서 응답해 주시곤 하였지. 그렇듯 의롭고 흠없던 내가 이제는 웃음거리가 되었구려 5 편안한 자의 생각에는 고통에 수치가 따르는 것이 타당하겠지. 발이 비틀거리는 자들에게 예정된 수치 말일세 6폭력배들의 천막은 평안하고 하느님을 노하시게 하는 자들은 태평이라네 하느님을 제손에 들고 다니는 자들 말일세 7 그러나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보게나 그것들이 자네를 가르칠 걸세 하늘의 새들에게 물어보게나 그것들이 자네들이 자네를 가르칠 걸세, 8 아니면 땅에다 대고 말해 보게 그것이 자네를 가르치고 바다의 물고기들도 자네에게 이야기해 줄 걸세 9 이모든 것 가운데에서 누가 모르겠나? 주님의 손이 그것을 이루셨음을, 10 그분의 손에 모든 생물의 목숨과 모든 육체의 숨겨이 달려있음을, 11입이 음식 맛을 보듯, 귀가 말을 식별하지 않는가? 백발에 지혜가 있고 12장수에 슬기가 깃든다 해도 13오직 그분께만 지혜와 능력이 있고 경륜과 슬기도 그분만의 것이라네
(절대 통치자이신 하느님)
14 그분께서 부수시면 아무도 세우지 못하고 그분께서 가두시면 아무도 풀려나지 못한다네 15그분께서 물을 막으시면 메말라 버리고 내보내시면 땅을 뒤집어 버린다네 16오직 그분께만 권력과 성취가 있고 헤매는 자와 헤매게 하는 자도 그분께 속한다네 17그분은 자문관들을 맨발로 끌어가시고 판관들을 바보로 만드시는 분 18임금들의 띠를 푸시고 그 허리를 포승으로 묶으시는 분19 사제들을 맨발로 끌어가시고 권세가들을 넘어뜨리시는 분, 20신뢰받는 이들에게서 언변을 앗아버리시고 노인들에게서 판단력을 거두어 버리시는 분 21귀족들에게 수치를 쏟아 부으시고 힘센 자들의 허리띠를 풀어 버리시는 분 22어둠에서 부터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고 암흑을 빛 속으로 끌어내시는 분 23민족들을 흥하게도 망하게도 하시며 민족들을 뻗어 나가게도 흩어지게 도하시는 분 24나라 백성의 수령들에게서 지각을 앗아버리시고 그들을 길 없는 광야에서 헤매게 하시는 분, 25 그래서 그들은 빛없는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고 그분께서는 그들을 술치한 자같이 헤매게 하신다네
제13장(욥의 항변과 결심)
1여보게들, 이 모든 것을 내 눈이 보았고 내 귀가 들어 이해하였다네 2 자네들이 아는 만큼은 나도 알고 잇으니 자네들에게 결코 뒤떨어지지 않네 그려 3 나는 전능하신 분께 여쭙고 하느님께 항변하고 싶을 따름이네 4 그러나 자네들은 거짓을 꾸며 내는 자들 모두 돌팔이 의사들일세 5 아, 제네들이 제발 입을 다문다면! 그것이 자네들에게 지혜로운 처사가 되련마는. 6 이제 나의 논증을 듣고 내 입술이 하는 변론에 유의하게나,7 자네들은 하느님을 위하여 불의를 말하고 그분을 위하여 허위를 말하려나? 8자네들은 하느님 편을 들어 그분을 변론하려는가? 9그분께서자네들을 신문하시면 좋겠는가? 사람을 속이듯 그분을 속일 수 있겠나? 10 자네들이 몰래 편을 든다면 그분께서는 기필코 자네들을 놀라게 하고 그분에 대한 공포가자네들을 덮치지 않겠는가? 12 자네들의 금언은 재와 같은 격언이요 자네들의 답변은 진흙 같은 답변일세, 13 입 다물고 나를 놓아두게나, 내가 말 좀하게 내게 무슨 일이든 일어나라지. 14 나는 내 몸을 내 이로 물어나르고 내목숨을 내 손바닥에 내놓을 것이네 15 그분께서 나를 죽이려 하신다면 나는 가망이 없네 다만 그분 앞에서 내 길을 변호하고 싶을 뿐 16 정녕 이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겠지 불경스런자는 그분 앞에 들 수도 없기 때문일세. 17 제발 내 말을 들어보게나 내 진술을 자네들 귀로 말일세 18자보게, 나는 소송을 준비하였네 내가 정당함을 나는 알고 있다네 19 나와 소송을 벌일 자 누구인가? 있다면 나 이제 입을 다물고 죽어가겠네
(숨어 계신 하느님께 올리는 탄원)
20 저에게 이 두 가지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 앞에서 숨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21 당신의 손을 제게서 멀리 치우시고 당신에 대한 공포가 저를덮치지 않게 해 주십시오 22 그러시고는 부르십시오 제가 대답하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아뢰겠으니 저에게 대답해 주십시오 23 얼마나 많습니까. 저의 죄와 허물이? 저의 악행과 죄를 저에게 알려 주십시오 24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감추십니까? 어찌하여 저를당신의 원수로 여기십니까? 25 바람에날리는 앞사귀를소스라치게 하시고 메마른 지푸라기를 뒤쫓으시렵니까? 26제가 쓰라린 일들을 당하게 결정하시고 젊은 시절의 죄값을거두게 하시렵니까? 27제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저의 길을 모두 지켜보시며 저의 발바닥에 표를새기시렵니까? 28이 몸은 썩은 것처럼 좀먹은 옷처럼 부스러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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