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4~5

우슬초·2011. 12. 8. 오전 10:48:57
제4장
1 자식이 없어도 덕이 있는 편이 더 낫다. 덕이 하느님과 사람들에게 이정을 받고 덕에 대한 기억속에 불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2 덕이 있을 때에는 사람들이 그것을 본받고 없을 때에는 그것을 갈구한다. 고결한상을 놓고 벌인 경기의 승리자 덕은 영원의 세계에서 화관을 쓰고 행진한다. 3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자손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다. 그 사생아들은 아무도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여 바탕이 튼튼할 수가 없다. 4 잠시 줄기를 뻗는다 하여도 단단히 서 있지 못하여 바람에 흔들리다가 세찬 바람에 뿌리째 뽑히고 만다. 5 그 가지들은 자라기도 전에 꺾여 나가고 열매는 쓸모가 없다. 익지 않아 먹지 못하고 달리 쓸 데도 없다. 6 부정한 잠자리에서 생겨난 자식들은 재판 때에 부모에 저지른 죄악의 증인이 된다.
(의인의 요절과 악인의 장수)
7의인은 때 이르게 죽더라도 안식을 얻는다. 8영예로운 나이는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 않는다. 9 사람에게는 예지가 곧 백발이고 티 없는 삶이 곧 원수한 노년이다. 10하느님 마음에 들어 그분께 사랑받던 그는 죄인들과 살다가 자리가 옮겨졌다. 11악이 그의 이성을 변질시키거나 거짓이 그의 영혼을 기만하지 못하도록 들어 올려진 것이다. 12악의 마력은 좋은 것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솟구치는 욕망은 순수한 정신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13짧은 생애 동안 완성에 다다른 그는 오랜 세월을 채운 셈이다. 14주님께서는 그 영혼이 마음에 들어 그를 악의 한가운데에서 서둘러 데려가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고 그 일을 마음에 두지도 않았다. 15곧 은총과 자비가 주님께 선택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들을 돌보신다는 것이다. 16죽은 의인이 살아 있는 악인들을 일찍 죽은 젊은이가 불의하게 오래 산 자들을 단죄한다. 17그들은 현인의 죽음을 보면서도 주님께서 그에게 무엇을바라셨는지 그을 왜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셨는지 깨닫지 못한다. 18그들은 그것을 보면서 냉소하지만 오히려 주님께서 그들을 비웃으신다. 19그들은 나중에 수치스러운 송장이 되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영원히 치욕을 받을 것이다. 그분께서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는 그들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치시고 밑바탕부터 뒤흔드시어 그들은 완전히 쇠망한 채 고통을 받고 그들에 대한 기억마저 사라질 것이다.
(심판대 앞에 선 의인과 악인)
20 자기들의 죄가 낱낱이 헤아려질 때에 그들이 떨며 다가오면 그들의 죄악이 그들을 면전에서 고발할 것이다.
제5장
1 그때에 의인은 커다란 확신을 가지고 자기를 괴롭힌 자들 앞에 자기의 노고를 경멸한 자들 앞에 나설 것이다. 2 악인들은 의인을 보고 극심한 공포로 떨며  그 뜻박의 구원에 깜짝 놀랄 것이다. 3 그들은 후회하고 마음이 괴로워 신음하며 저희 끼리 말할 것이다. 4"저자는 우리가 한때 웃음거리로 놀림감으로 삼던 자가 아닌가?  우리는 어리석기도 하였구나! 우리는 그의 삶을 미친 짓이라고 그의 죽음을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였지 5 그런데 어떻게 하여 저자가 하느님의 아들 가운데 들고 거룩한 이들과 함께 제 몫을 차지하게 되었는가? 6 그렇다면 우리가 진리의 길을 벗어났고 정의의 빛이 우리를 비추지 않았으며 해가 우리 위로 떠오르지 않은 것이다. 7 우리는 불법과 파멸의 엉겅퀴에 말려든 채 인적 없는 광야를 걸어가며 주님의 길을 알지 못하였다.8우리의 자손심이 무슨 소용이 있었으며 자랑스럽던 그 큰 재산이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었는가? 9 그것은 배가 높은 물결을 헤치고 갈 때와 같다 한번 지나가면 자취를 찾을 수 없고 파도 속에 용골이 지난 흔적도 없다. 11 또 새가 창공을 날아갈 때와 같다. 그것이 지나간 자리는 다시 찾을 수 없다. 새는 깃으로 가벼운 공기를 치고 그것을 가르며 세차게 날아올라 날갯짓으로 떠나지만 그 뒤에는 날아간 행적을 공기 중에서 찾을 수 없다. 12 또 화살이 표적을 향하여 날아갈 때와 같다.  공기가 갈라졌다 곧바로 다시 합쳐져 날아간 길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13우리도 이처럼 태어나자마자 사라져 버린것 남에게 보일 만한 덕의 행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악으로 우리 자신을 소모하였을 뿐이다. 14악인의 희망은 바람에 날리는 검불 같고 태풍에 흩날리는 가벼운 거품 같다. 그것은 바람 앞의 연기처럼 흩어지고 단 하루 머물렀던 손님에 대한 기억처럼 흘러가버린다.
(의인들이 받을 영광)
15 그러나 의인들은 영원히 산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보상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그들을 보살피신다. 16그러므로 그들은 주님의 손에서 영화로운 왕관을 받고 아름다운 머리띠 받을 것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오른손으로 그들을 감싸 주시고 당신의 팔로 그들을 지켜 주실 것이다. 17 주님께서는 당신의 원수들을 징벌하시려고 당신의 열정을 갑옷으로 입으시고 온 피조물을 무장시키실 것이다. 18또 정의를 가슴받이로 두르시고 19어김없는 공정을 투구로 쓰시며 거룩함을 무적의 방패로 잡으시고20 준엄한 진노를 갈아 칼로 만드실 것이다. 그러면 온 세상이 주님 편에 서서 미친 자들과 싸울 것이다. 21 잘 겨냥된 번개가 화살처럼 날아가는데 잘 당긴 활에서 튀어 나가듯 표적을 향해 구름에서 튀어 나가고 22 분노에 찬 우박들이 투석기에서 처럼 쏟아지며 바닷물이 그들을 향해 몰아치고 강물이 그들을 가차 없이 덮칠 것이다. 23 거센 바람이 불어 닥쳐 폭풍처럼 그들을 날려 버릴 것이다. 이처럼 불법 때문에 온 세상이 황폐해지고 악행 때문에 지배자들의 권좌가 뒤엎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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