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18~20

우슬초·2011. 7. 25. 오전 10:50:09
-빌닷의 둘째 담론-
제18장( 욥에 대한 비난)
1수아 사람 빌닷이 말을 받았다. 2자네들은 언제면 이런 식의 말에 끝을 내려나?잘 생각해 보게나 그러고 나서 우리 이야기하세 3 어찌하여 우리가 짐승처럼 여겨지며 자네 눈에 멍청하게 보인단 말인가? 4 제 분에 못 이겨 자신을 짓찢는 자네 때문에 땅은 황폐하게 되고 바위는 제자리에서 밀려나야 한단 말인가?
(악인의 운명)
5정녕 악인들의 빛은 꺼지고 그 불곷은 타오르지 않네 6 그 천막 안의 빛은 어두어지고 그를 비추던 등불은 꺼져버리지 7그의 힘찬 걸음걸이는 좁아지고 그는 자기 꾀에 넘어간다네 8 그는 제 발로 그 물에 걸려들고 함정 위를걸어가며  9올가미가 그의 뒤꿈치를 움켜쥐고 그 위로 덫이 조여 오네 10 땅에는 그를 옭아맬 밧줄이 길 위에는 올무가 숨겨져 있네 11 공포가 사방에서 그를 덮치고 걸음마다 그를 뒤쫓는다네 12 그의 기력이 메말라 가 그가 넘어지면 바로 멸망이라네 13 그의 살갗은 질병으로 문드러지고 죽음의 맏자식이 그의 사지를 갉아먹지 14 그는 자기가 믿던 천막에서 뽑혀 공포의 임금에게 끌려가네 15 그의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천막 안에 남아 있지 않고 그의 소유지에는 유황이 뿌려진다네 16 밑에서는 그의 뿌리가 마르고 위에서는 그의 줄기가 시들며 17그에 대한 기억은 땅에서 사라지고 그의 이름은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네 18 그는 빛에서 어둠으로 내몰리고 세상에서 내쫓기어 19 그에게는 제 겨레 가운데 자손도 후손도 없고 그의 거처에는 살아남은 자 하나도 없네 20 그의 날을 보고 서녘 사람들이 질겁하고 동녘 사람들이 몸서리 치네 21 정녕 불의한 자의 집안이 이러하고 하느님을 모르는 자의 처소가 그러하다네.
-욥의 다섯째 담론-
제19장 1 욥이 말을 받았다.
(자네들은 언제까지 그러려나)
2 자네들은 언제까지 나를 슬프게 하고 언제까지 나를 말로 짓부수려나? 3 자네들은 이미 열 번이나 나를 모욕하고 괴롭히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구려 4 내가참으로 잘못했다 하더라도 그 잘못은 내 문제일세 5네들은 참으로 내게 허세를 부리며   내 수치를 밝혀 내려는가? 6 그렇지만 알아 두게나 하느님께서 나를 학대하시고 나에게 당신의 그물을 덮어씌우셨음을
(원수가 되어 버리신 하느님)
7 "폭력이야!" 소리쳐도 대답이없고 호소해 보아도 법이 없네그려 8 내가 지날 수 없게 그분께서 내 길에 담을 쌓으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깔아 놓으셨네 9 나에게서 명예를 빼앗으시고 내 머리의 관을 치워 버리셨다네 10 사방에서 나를 때려 부수시니 나는 죽어가네 그분께서 나의 희망을 나무처럼 뽑아 버리셨다네 11내 위에 당신의 분노를 태우시고 나를 당신의 원수처럼 여기시니 그분의 군대가 함께 몰려와 12 나를 치려고 길을 닦고 내 천막 둘레에 진을 쳤다네
(소외와 고통)
13 내 형제들은 내게서 멀어지고 내 친구들은 남이 되어 버렸다네 14 친척과 친지들은 떨어져 나가고 집안 식객들은 나를 잊었으며 15 계집종들은 나를 낯선 자로 여기니 저들 눈에 나는 이방인이 되었다네 16 종을 부르건만 대답조차 하지 않아 이 입으로 그에게 애걸해야만 하네 17 내 입김은 아내에게 메스껍고 내 몸의 자식들에게도 나는 악취를 풍긴다네 18 어린것들조차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서려고만 해도 나를 두고 비아냥거리네 19 내게 가까운 동아리도 모두 나를 역겨워하고 내가 사랑하던 자들도 내게 등을 돌리는구려 20 내 뼈는 살가죽에 달라붙고 나는 겨우 잇몸으로 연명한다네 21 여보게 나의 벗들이여 날 불쌍히 여기게나. 불쌍히 여기게나. 하느님의 손이 나를 치셨다네 22자네들은 어찌하여 하느님처럼 나를 몰아붙이는가? 내 살덩이만으로는 배가 부르지 않단 말인가?
(영원한 기록)
23 아. 제발 누가 나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으면 ! 제발 누가 비석에다 기록해 주었으면 24 철핍과 납으로 바위에다 영원히 새겨 주었으면!
(살아계신 구원자)
25 그러나 나는알고 있다네, 나의 구원자께서 살아 계심을 그분께서는 마침내 먼지 위에서 일어서시리라. 26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27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분, 내 눈은 다른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속에서 내 간장이 녹아 내리는 구나.
(친구들에게 하는 경고)
28 자네들은 그자를 어떻게 몰아붙일까? 문제의 근원은 그에게 있지. 하고 말들 하네만 칼을 두려워하게 29 자네들의 격분은 칼 맞을 죄악이라네 심판이 있음을 알아 두게나
-초바르의 둘째 담론-
제20장(이성적 대답)
1나아만 사람 초바르가 말을 받았다.  2 내 생각이 이렇게 대답하라 재촉하니 내가 서두를 수밖에 없구려 3 나를 모욕하는 질책을 들으면서도 내 정신은 나에게 이성적으로 대답해 주네
(악인의 운명)
4 이런 것쯤은 자네도 예전부터 일고 있지 않나? 땅 위에 사람이 세워졌을 때부터 5 악인들의 환성은 얼마 가지 못하고 불경한 자의 기쁨은 한순간뿐임을  6 그의 높이가 하늘까지 이르고 머리가 구름까지 닿는다 해도 7 그는 제 오물처럼 영원히 사라져 버려 그를 보던 이들은 "그가 어디 있지?" 하고 말한다네  8그는 아무도 찾을 수 없게 날아가 버리고 밤의 환영처럼 쫓겨나 버려 9 그를 바라보던 눈은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고 그가 있던 자리도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하지 10 그의 자식들은 가난한 이들의 비위를 맞추고 스스로 제 재산을 내놓아야 하며 11 한때 젊은 기력으로 가득 찼던 그의 뼈도 그와 함께 먼지 위에 드러눕고 만다네 12 악이 입에 달콤하여 제 혀밑에 그것을 감추고 13 아까워서 내놓지 않은채 입속에 붙들고 있다 해도 14 그의 음식은 내장 속에서 썩어 배 속에서 사무사의 독으로  변한다네 15 그는 집어 삼켰던 재물을 토해 내야 하니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의 배 속에서 밀어내시기 때문이지 16 그는 살무사의 독기를 빨고 독사의 혀가 그를 죽여 17 꿀과 젖이 흐르는 개울과 시내와 강을 바라보지 못하지 18 애써 벌어들인 것을 삼키지 못한 채 되돌려야 하고 장사로 얻은 재화를 누리지 못하니 19 그가 가난한 이들을 짓밟아 내버리고 제가 짓지도 않은 집을 강탈하였기 때문일세 20 그의 배 속은 만족을 모르니 그는 제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네 21 그의 게걸스러움에 남아나는 것없으니 그의 번영도 오래가지 못한다네 22 그는 더할 나위 없는 풍요 속에서도 궁핍해지고 고통 받는 이들의 손이 모두 그를 덮치며 23 그분께서는 그의 배를 채우시려 당신 진노의 불길을 그에게 보내시고 그위에 병기들의 비를 내리신다네 24 그가 쇠 무기를 피하면 구리 화살이 그를 꿰뚫고  25 빼려 하지만 그것은 등을 뚫고 나오며 시퍼런 칼끝은 그의 쓸개를 꿰찌르니 전율이 그를 엄습한다네 26 온갖 암흑이 그의 보물을 기다리고 아무도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삼키며 그의 천막에 살아남은 자까지 살라 버린다네 27하늘은 그의 죄악을 드러내고 땅은 그를 거슬러 일어선다네 28그의 집을 홍수가 그분 진노의 날에 격류가 휩쓸어 가 버리지 29 이것이 악한 사람이 하느님에게서 받을 운명이며 하느님게서 그의 것으로 선언하신 상속 재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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