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5~7
우슬초·2011. 7. 19. 오후 12:31:53
제5장(불행의 근원)
1자 불러 보게나 자네에게 대답할 이 누가 있는지? 거룩한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 하소연하려나?2 정녕 미련한 자는 역정 내다가 주고 우둔한 자는 흥분하다가 숨진다네 3 나도 미련한 자가 뿌리내리는 것을 보았네만 그의 집안은 삽시간에 뿌리가 뽑히더군 4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리 떨어진 채 성문에서 짓밟혀도 도와줄 이 없었다네 5 그가 거둔 것은 배고픈 자가 먹어 치우고 심지어 가시나무 울타리 친 것조차 빼앗기며 그들의 재산은 덫이 채어 가 버렸다네 6 환난이 흙에서나올 리없고 재앙이 땅에서 솟을 리 없다네 7 무릇 사람이란 재앙을 위해 태어나니 불꽃이 위로 치솟는 것과 같다네
(하느님께 호소함)
8 그렇지만 나라면 하느님께 호소하고 내 일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겠네 9 그분은 헤아릴 수 없는 위업을 셀수 없는 기적을 이루시는 분 10 땅에 비를 내리시고 들에 물을 보내시는 분 11 비천한 이들을 높은 곳에 올려놓으시니 슬퍼하는 이들이 큰 행복을 얻는다네 12 그분게서 교활한 자들의 계획을 꺾으시니 그들의 손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13그분께서 슬기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시니 간사한 자들의 의도가 좌절된다네 14 그들은 낮에도 어둠에 부닺히고 한낮에도 밤중인 양 더듬거린다네, 15 그러나 그분께서는 칼에서 저들의 입에서, 강한 자의 손에서 가난한 이를 구하신다네, 16 그래서 약한 이에게 희망이 주어지고 불의는 제 입을 다물게 된다네 17 여보게, 하느님께서 꾸짖으시는 이는 얼마나 행복한가! 전능하신 분의 훈계를 물리치게 말게나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실 은혜)
18 그분께서는 아프게 하시지만 상처를 싸매 주시고 때리시지만 손수 치유해 주신다네 19 그분께서 여섯 가지 곤경에서 자네를 건져 내시니 일곱 번째에는 악이 자네를 건드리지도 못할 것이네 20 기근 때 죽음에서 전쟁 때 칼에서 자네를 구하실 것이네 21 자네는 혀의 채찍에서 보호를 받고 멸망이 닥친다 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네 22 또 멸망과 굶주림을 비웃고 야수도 두렵지 않을 거시네 23 자네는 들판의 돌멩이들과 계약을 맺고 들짐승은 자네와 화평을 이룰 것이네 24 그러면 자네 천막이 평화로움을 알게 되고 자네 목장을 살펴보아도 탈이 없을 것이네 25또한 알게 될 것이네, 자네 자녀들이 많음을, 자네 후손들이 땅의 풀과 같음을 26 그런다음 자네는 제철이 되어 곡식 단이 쌓이듯 수명을 다하고 무덤에 들어갈 것이네 27 여보게 이것이 우리가 밝혀낸 것으로 사실이 그러하니 자네도 귀담아듣고 알아 두게나
-욥의 첫째 담론-
제6장
1욥이 말을 받았다.
(전능하신 분의 화살)
2아. 누가 제발 나의 원통함을 저울질해 보고 나의 불행도 함께 저울판에 달아보았으면! 3그것이 이제 바다의 모래보다 무거우니 내 말이 갈피를 못 잡는구려 4 전능하신 분의 화살이 내 몸에 박혀 내 영이 그 독을 마시고 하느님에 대한 공포가 나를 덮치는 구려 5 풀이 있는데 들나귀가 울겠는가?꼴이 있는데 소가 부르짖겠는가? 6 간이 맞지 않은 것을 소금 없이 어찌 먹겠으며 달걀 흰자위가 무슨 맛이 있겠는가? 7 내 목구멍은 그것들이 닿는 것조차 마다하니 나에게 구역질 나는 음식이라네
(죽음보다 더한 고통)
8 아, 내 소원이 이루어지고 하느님께서 내 소망을 채워 주신다면! 9 하느님께서 결심하시어 나를 으스러뜨리시고 당신 손을 내뻗으시어 나를 자르신다면! 10나는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어기지 않았으니 이것이 내게 위로가 되어 모진 고통 속에서도 기뻐 뛰련마는 11 내게 무슨 힘이 있어 더 견디어 내고 내가 얼마나 산다고 더 참으란 말인가? 12 내 힘이 바위의 힘이고 내살이 놋쇠란 말인가? 13 진정 나는 의지할 데 없고 도움은 내게서 멀리 사라져 버렸다네,
(쓸모없는 우정)
14 절망에 빠진 이는 친구에게서 동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네 그가 전능하신 분에 대한 경외심을저버린다 하여도 말일세, 15 그러나 내 형제들은 개울처럼 나를 배신하였다네, 물이 넘쳐흐르던 개울 바닥처럼 16그물은 얼음 조각으로 더럽혀져 있고 그 위로 눈이 내리며 자취를 감춘다네 17그러다가 더운 철이 오면 물은 없어지고 날이 뜨러워지면 그자리에서 스러져 버리지 18대상들이 제 길에서 벗어나 광야로 나섰다가 사라져 버린다네 19테마의 대상들이 살피고 스바의 상인들이 고대하건만 20 그들은 믿었기 때문에 좌절하고 개울까지 갔다가 낙담한다네 21 자, 이렇듯 자네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네 무서운 모습을 보더니 두려워 떠는구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나)
22 내가 이렇게 말하기라도 했단 말인가 ? 내게 좀 주게나 나를 위해 자네들 재산에서 좀갚아 주게나. 23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해 주고 난폭한자들의 손에서 나를 빼내 주게!" 하고 말일세 24 나를가르쳐 보게나, 내가 입을 다물겠네, 내가무엇을 잘못하였는지 깨우쳐 보게나. 25바른말이 어떻게 속을 상하게 할수 있나? 자네들은 무엇을 탓하고 있나? 26 자네들은 남의 말을 탓할 생각만 하는가? 절망에 빠진 이의 이야기는 바람에 날려도 좋단 말인가? 27 자네들은 심지어 고아를놓고서 제비를뽑고 친구들 놓고서 흥정하는구려 28 자, 이제 제발 나를 좀 돌아보게나, 자네들 얼굴에 대고 거짓말은 결코 하지 않겠네, 29 생각을 돌리게나 불의가 있어서는 안 되지! 생각을 돌리게, 나는 아직도 정당하다네 30 내 입술에 불의가 묻어 있다는말인가? 내 입속이 파멸을 깨닫지 못한다는말인가?
제7장(인생은 고역)
1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2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고대하는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나누어 받았네 4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깊어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5 내 살은 구더기와 흙먼지로 뒤덮이고 내 살갗은 갈라지고 곪아 흐른다네 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도 빠르게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욥의 탄원기도)
7 기억해 주십시오 제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 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8 저를 바라보던 이의 눈은 저를 보지 못하고 당신의 눈이 저를 찾는다 하여도 저는이미 없을 것입니다. 9 구름이 사라져 가 버리듯 저승으로 내려간 이는 올라오지 못합니다. 10 다시는 제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가 있던 자리도 그를 다시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11 그래서 이몸은 입을 다물지 않겠습니다. 제 영의 곤경 속에서 토로하고 제 영혼의 쓰라림 속에서 탄식하겠습니다. 12 제가 바다입니까? 제가 용입니까? 당신께서 저에게 파수꾼을 세우시다니13 잠자리나마 나를 위로하고 침상이나마 내 탄식을 덜어 주겠지. 생각하지만 당신께서는 꿈으로 저를 공포에 떨게 하시고 14환시로 저를 소스라치게 하십니다. 15 제영혼은 이런 고통보다는 숨이 막혀 버리기를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16 저는 싫습니다 제가 영원히 살 것도 아니지 않습니가? 저를 내버려 두십시오 제가 살날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시고 그에게 마음을 기울이십니까? 18 아침마다 그를 살피시고 순간마다 그를 시험하십니까? 19 언제면 제게서 눈을 돌리시렵니까? 침이라도 삼키게 저를 놓아주시렵니까? 사람을 감시하시는 분이시여 20제가 잘못했다 하여도 당신께 무슨 해를 끼칠수 있습니까? 어찌하여 저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셨습니까? 어찌하여 제가 당신께 짐이 되었습니까? 21 어찌하여 저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십니까? 어찌하여 저의 죄악을 그냥 넘겨 버리지 않으십니까? 제가 이제 먼지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찾으셔도 저는 이미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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