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

아베르치오

주교

성 아베르치오

(Abercius)

아베르치우스 · 아베르키오 · 아베르키우스

10월 22일📍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3세기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22일 목록에서 마르쿠스 안토니누스 황제(161~180년 재위) 시대에 프리기아(Phrygia, 고대 소아시아 중서부 지역)의 히에라폴리스(오늘날 튀르키예의 파묵칼레[Pamukkale] 인근에 있었던 고대 도시)에서 활동했던 성 아베르키우스(또는 아베르치오) 주교에 대해 전해주었다.

그에 대한 전기는 167년 또는 200년경에 선종하고 2세기 정도 지난 4세기에 와서 기록되었다.

그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는 반면,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덧붙여지면서 오랫동안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의심을 받아왔다.

그런데 1882년 고대 프리기아의 수도였던 히에라폴리스 근처에서 영국의 고고학자인 윌리엄 미첼 램지(William Mitchell Ramsay) 경이 그리스어 비문의 조각들을 발견해 복원했는데, 바로 성 아베르치오 무덤의 묘비 조각으로 밝혀졌다.

이 묘비는 술탄 압둘 하미드(Abdul Hamid)가 1892년에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게 기증한 것으로 현재 로마 라테라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묘비를 216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비문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 비문은 3세기 이전 그리스도 교리와 전례적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성 아베르치오가 직접 자신의 비문을 썼는데, 그 주요 내용은 이러하다.

성 아베르치오는 선택받은 도시의 시민으로서 자기 무덤을 위해 이 묘비를 세우는데, 자신은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다보시는 큰 눈을 가지셨고, 자신에게 성경을 가르쳐주셨으며, 로마(Roma)로 보내셔서 황궁을 구경하고 주님의 인장을 받은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인을 만나 보게 하셨다.

그리고 시리아 평원과 여러 도시를 방문하고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니시비스(Nisibis, 튀르키예 남동부의 누사이빈[Nusaybin])에 이르러 많은 형제를 만나게 해주셨다고 적었다.

그리고 여정을 함께한 믿음의 동반자와 함께 교회 공동체가 제공하는 그리스도의 빵과 포도주를 먹을 수 있었다며, 자신의 말을 이해하고 생각이 같은 사람은 누구든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의 비문에도 적힌 것처럼 전승에 따르면 그는 히에라폴리스의 주교로 활약했고, 선교를 목적으로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니시비스까지 두루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고 세례를 베풀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공경은 9세기부터 동방 교회에서 널리 퍼졌는데, 그가 수많은 사람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도록 이끌어 ‘사도와 동등한 자’라는 칭호를 받을만하다고 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0월 22일 목록에서 오늘날 튀르키예에 속한 프리기아의 히에라폴리스에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제자이자 주교였던 성 아베르치오가 있었는데, 전승에 따르면 그는 신앙에 이끌려 여러 지역을 순례했으며 신비로운 양식으로 자신의 생명을 이어갔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