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리보리오
(Liborius)
리보리 · 리보리우스 · 리부아르
성 리보리우스(또는 리보리오)는 프랑스 북서부 르망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주교였다는 사실 외에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그래서 그의 재임 기간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4세기 중엽에 주교직에 올라 49년간 사목한 후 4세기 말경에 선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갈리아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풍성한 사목 활동을 펼치며 여러 차례 기적적으로 병자를 치유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신자들의 신장에서 작은 결석을 배출시켜 고통스러운 질병을 치료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미술에서 그는 주교 복장을 하고 작은 돌들이 올려진 책을 들고 있는 수염 난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되곤 하며, 신장결석증과 전립선 질환을 앓는 이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는 또한 투르(Tours)의 성 마르티노(Martinus, 11월 11일)와 친구 사이로 성 마르티노가 그의 임종을 도와주고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한다.
성 리보리오가 선종한 후 그의 무덤에서 여러 번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다.
그의 선종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일부 전승에서 397년 7월 23일로 보고 기념했으나 현재는 4월 9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성 리보리오와 관련해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그의 유해 이장과 관련한 것이다. 835년 르망의 성 알데리코(Aldericus, 1월 7일) 주교는 성 리보리오의 유해 일부를 대성당 제단에 안치했고, 이듬해에 샤를마뉴(Charlemagne)의 아들이자 경건한 루이 1세 황제(814~840년 재위)의 뜻에 따라 성 리보리오의 유해를 독일 북서부 파더보른(Paderborn)의 바두라드(Badurad) 주교에게 보내기로 했다.
이로써 바두라드 주교는 당시 신생 교구였던 파더보른의 그리스도교 신앙을 강화하고자 했다.
뵈데켄(Boddeken)의 성 마제눌포(Magenulpus, 10월 5일) 부제를 대표로 한 사절단이 도착해 성 리보리오의 유해를 모시고 르망에서 출발해 836년 성령 강림 대축일에 파더보른에 도착했다.
성인의 유해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기적도 일어났다.
후대의 한 전설에 따르면 유물 이송 당시 공작새 한 마리가 나타나 순례자들보다 앞서 날아가다가 순례자들이 멈추면 공작새도 멈춰 쉬고, 순례자들이 출발하면 다시 날아올라 앞서 날아가다가 목적지인 파더보른 대성당 꼭대기에 앉았다.
사절단이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자 사명을 완수한 공작새는 땅에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미술에서는 유물 이장에 동반한 전설 속의 공작새를 기리기 위해 성 리보리오와 함께 공작새를 묘사하게 되었다.
성 리보리오의 유해 인계를 통해 르망 교구와 파더보른 교구는 영원한 우정의 유대를 맺었고, 그 유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후 성 리보리오는 파더보른 교구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매년 7월 마지막 주간에 성 리보리오의 유물 현양으로 시작되는 ‘리보리 축제’(Libori Festival)가 파더보른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23일 목록에서 프랑스 르망에 성 리보리오 주교 증거자가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9일 목록으로 옮겨서 오늘날 프랑스에 속한 고대 로마 제국의 속주인 갈리아 루그두넨시스(Gallia Lugdunensis)의 르망에 성 리보리오 주교가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파더보른 교구에서는 7월 23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