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메라모

주교 · 순교자

엠메라모

(Emmeramus)

에메라모 · 에메라무스 · 에메람 · 엠메라무스 · 엠메람

9월 22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690년경

전승에 따르면 성 엠메라무스(또는 엠메라모)는 7세기에 오늘날 프랑스 서부 아키텐(Aquitaine) 지방의 푸아티에(Poitiers) 인근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정된 주교좌가 없는 선교사 주교로서 푸아티에 지방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다가 독일 지방에 우상 숭배자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649년경 바이에른(Bayern) 지방의 레겐스부르크로 갔다.

그곳에서 테오도(Theodo) 공작을 만나 그 가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궁정 근처에서부터 선교를 시작했다.

그는 레겐스부르크에서 수많은 이교도를 개종시키고 그들의 문화 안에 깃든 미신과 잘못된 관습을 뿌리 뽑는 데 헌신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살해당해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았는데, 살해 이유나 상황에 대해 확실히 전해지는 바는 없다.

전설에 따르면 공작의 딸 오타(Ota)가 젊은 귀족 시기베르트(Sigibert)와 관계를 갖고 임신을 했다.

두 젊은이는 존경하는 주교에게 비밀을 털어놓았고, 성 엠메라모는 두 사람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기로 했다.

그래서 공작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로마(Roma) 순례길에 올랐고, 더는 아버지를 속일 수 없었던 오타는 주교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분노한 공작은 무장한 수행원을 이끌고 그를 쫓아갔고, 멀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던 성 엠메라모를 따라잡았다.

결국 성 엠메라모 주교는 다른 이의 죄를 대속하고자 모든 것을 참아 받았다.

하지만 사다리에 묶여 온갖 잔혹한 고문을 당한 후 그 상처로 인해 결국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된 공작은 성 엠메라모의 시신을 배에 실어 레겐스부르크로 옮겨 모셨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22일 목록에서 바이에른 지방의 레겐스부르크에서 주교이자 순교자인 성 엠메라모가 다른 이들을 구하고자 주님을 위한 지극히 잔혹한 죽음을 인내로 참아 받았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독일 바이에른의 레겐스부르크에서 성 엠메라모 주교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때문에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순교 시기는 690년경으로 표기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