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

주교 · 통회자

성 루스티코

(Rusticus)

루스띠꼬 · 루스띠꾸스 · 루스티쿠스

10월 14일📍 트리어(Trier)🕰 +574년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14일 목록에서 독일 남서부 트리어에서 성 루스티쿠스(또는 루스티코) 주교를 기념한다고 전해주었다.

그에 대해서는 8세기 중반에 프륌(Prum) 수도원의 한 수도승이 쓴 성 고아르(Goar, 7월 6일)의 전기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그다지 신뢰할만한 전기는 아니지만, 그에 따르면 성 루스티코는 6세기에 살던 트리어의 주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성 고아르는 사제로 활동하다가 하느님을 더 가까이 섬기고 싶은 마음에 은둔 생활에 이끌렸고, 그래서 트리어 주교의 허락을 받고 독일 중서부 오버베젤(Oberwesel) 근방의 라인강 기슭에 은둔소를 짓고 정착하였다.

그의 성덕과 인내심 그리고 놀라운 기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성 루스티코 주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일부 성직자들은 그가 마법을 행하고 악마에게 홀렸다는 등의 무고로 고발하기도 했다.

결국 주교 앞으로 소환된 성 고아르는 기적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밝혔다.

그러자 성 루스티코는 성 고아르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했다.

그 후 그는 주교직에서 물러나 성 고아르의 지도하에 은둔하며 참회의 생활을 했다.

그렇게 여생을 참회하며 고독한 삶을 살다가 574년 선종하여 트리어의 성 바울리노(Sankt Paulin) 성당에 안장되었다고 한다.

한편 성 루스티코는 프랑크 왕국의 클로타르 1세(Chlotar I)의 잘못을 비판하고 파문함으로써 560년 추방당한 트리어의 성 니체시오(Nicetius, 10월 1일) 주교의 대립 주교로 클로타르 왕에 의해 임명된 주교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트리어의 성 루스티코 주교에 대해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